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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t Leg [Special Edition][2 Bonus Tracks][Digip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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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시골에서 온 2명의 소녀 듀오 Wet Leg, 유쾌한 냉소와 관능적 캐치함, 21세기 포스트 펑크의 새로운 문법을 쓰다
수많은 매체들로부터 2022년 얼터너티브 록씬 최고의 앨범 중 하나로 선정되며, 그래미 록부분 주요 2개 부분상 수상!
Who are "Wet Leg"?
영국 남부의 조용한 섬 와이트(Isle of Wight) 출신의 두 친구, 리안 티스데일(Rhian Teasdale)과 헤스터 챔버스(Hester Chambers)는 본래 록 스타의 거창한 야망과는 거리가 먼 인물들이었다. 대학 시절부터 오랜 우정을 쌓아온 두 사람은 각각 스타일리스트와 주얼리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소소하게 음악을 만들어 나갔다.
2019년 여름, 와이트섬 페스티벌에서 포스트 펑크 밴드 아이들스(Idles)의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관람한 이들은 "너무 진지하게 굴지 말고, 그저 우리가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음악을 해보자"는 직관적인 결심과 함께 웻 레그(Wet Leg)를 결성했다. ('Wet Leg'이라는 이름은 이모지를 조합하다가 얻은 것이기도 하며, 와이트섬 지역 방언으로 '외지인'을 뜻하는 슬랭이기도 하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여름, 아무런 거대한 자본이나 사전 홍보 없이 발표한 데뷔 싱글 "Chaise Longue"는 그야말로 글로벌 음악 신을 흔들어 놓은 바이럴 펜데믹이었다. 무심한 듯 던지는 읊조림(Deadpan) 보컬, 영화 《미인들의 전쟁(Mean Girls)》의 대사를 유머러스하게 인용한 가사, 그리고 한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중독적인 기타 리프는 틱톡과 유튜브, 평단의 라디오 채널을 단숨에 점령했다. 웻 레그는 '갑자기 나타난 스타'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현대인의 불안과 피로를 특유의 위트와 냉소로 포착해 낸 준비된 팝 감각의 소유자들이었다.
차가운 포스트 펑크에 불어넣은 온기
2022년 4월 명문 인디 레이블 도미노(Domino Records)를 통해 발매된 이들의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 《Wet Leg》은, 밴드가 단 한 번의 라이브 공연도 치르기 전인 2021년 봄에 이미 런던 스튜디오에서 대부분의 녹음을 마친 작품이었다.
앨범의 프로듀싱은 폰테인스 D.C.(Fontaines D.C.), 스퀴드(Squid), 블랙 미디(black midi) 등 영국 포스트 펑크 르네상스를 이끈 저명한 프로듀서 댄 케리(Dan Carey)가 담당했다. 댄 케리는 웻 레그 특유의 날것 그대로의 날카로운 기타 톤과 거친 리듬 섹션을 보존하면서도, 대중이 단숨에 매료될 수 있는 정교한 팝 훅(Hook)과 캐치한 멜로디 레이어를 성공적으로 도출해 냈다.
본작은 70~80년대 뉴웨이브와 포스트 펑크, 90년대 브릿팝과 인디 슬레이즈(Indie Sleaze), 그리고 2000년대 팝펑크의 유산을 세련되게 재조합한다. 귀에 꽂히는 베이스 라인과 날카롭게 일그러지는 기타 리프 위로 리안 티스데일의 쿨하면서도 서정적인 보컬이 얹히며, 포스트 펑크 장르 특유의 차갑고 경직된 분위기를 단숨에 자조적인 파티 음악으로 변모시킨다.
2020년대 인디 록의 거대한 이정표
《Wet Leg》은 발매와 동시에 영국 앨범 차트(UK Official Albums Chart) 및 호주 ARIA 차트 1위에 직행했으며, 평단의 만장일치 찬사를 받았다. 이 앨범은 제65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서 '베스트 알터너티브 뮤직 앨범(Best Alternative Music Album)'과 '베스트 알터너티브 뮤직 퍼포먼스("Chaise Longue")' 2개 부문을 석권했고, 2022년 머큐리 프라이즈(Mercury Prize) 최종 후보 선정, 2023년 브릿 어워드(BRIT Awards) 2관왕 등 평단과 상업적 성공을 모두 거머쥐었다.
이 음반이 가진 진정한 가치는, 엄숙주의와 심각함에 눌려있던 포스트 펑크 및 얼터너티브 록 장르에 '유쾌함(Euphoria)', '유머', '무심함의 미학'을 재주입했다는 점에 있다. 웻 레그는 거대한 사회적 담론 대신 20~30대 밀레니얼/젠지 세대가 일상에서 겪는 관계의 환멸, 사회적 불안, 데이팅 앱의 피로, 그리고 무기력함을 솔직하고 대담하게 노래한다. 음반의 플레이 버튼을 누르는 순간, 당신은 와이트섬 출신의 두 천재가 차려놓은 가장 시끌벅적하고도 매혹적인 방구석 파티로 초대될 것이다.
주목할만한 트랙들
· "Being in Love" ~ 앨범의 포문을 여는 이 트랙은 사랑에 빠진 상태를 마치 '몸이 아픈 상태(숙취나 질병)'에 비유하는 센스 있는 노랫말과 왜곡된 기타 사운드로 앨범 전체의 비틀린 톤앤매너를 선언한다.
· "Chaise Longue" ~ 밴드를 일성(一聲)에 스타덤에 올려놓은 명곡. 셰즈롱(긴 의자)에 누워 빈둥거리는 일상을 특유의 낭송조 보컬과 단순하지만 폭발적인 드럼 비트로 풀어나가며, 현대 인디 록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데뷔 싱글 중 하나로 기록된다. (2022년 그래미 Best Alternative Music Performance 수상)
· "Angelica" ~ 파티의 번잡함과 그 속에서 느끼는 소외감을 몽환적인 코러스와 디스토션 기타로 그려낸 트랙. 90년대 피시스(Pixies)나 브리더스(The Breeders)의 얼터너티브 록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 "Wet Dream" ~ 헤어진 전 연인의 뻔뻔한 야한 꿈/환상을 위트 있게 꼬집는 트랙. 펑키하고 경쾌한 기타 리프와 대비되는 날카로운 가사가 인상적인 댄서블 인디 팝의 정수다.
· "Ur Mum" ~ 어릴 적 동네의 답답함과 과거의 인연을 향해 던지는 화끈한 작별 인사. 곡 후반부, "내가 칠 수 있는 가장 길고 큰 비명을 질러볼게"라며 45초간 이어지는 분노와 카타르시스의 비명 소리는 이 앨범의 가장 유쾌하고도 압도적인 하이라이트다.
· "Too Late Now" ~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서정적인 트랙. 데이팅 앱과 미디어의 소음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느낀 지친 마음을 고백하다가, 결국 "따뜻한 거품목욕이나 해야겠어"라며 느긋하게 체념하는 현대 청춘들의 자화상을 지극히 웻 레그답게 그려낸다.
* AMG : 8/10
* Pitchfork : 7.2/10 (The 38 Best Rock Albums of 2022)
* Rolling Stone : 8/10 (The 100 Best Albums of 2022, 10위)
* NME : 10/10 (The 50 Best Albums of 2022, 2위)
- 싱글 "Chaise Longue" : 그래미 Best Alternative Music Performance 수상
- 앨범 Wet Leg : Best Alternative Music Album 수상
* UK 앨범 차트 1위 (Gold)
* US 앨범 차트 14위
* Producers : Dan Carey Jon McMullen Joshua Mobaraki
Rhian Teasdale - Lead vocals, rhythm guitar
Hester Chambers - Lead guitar, backing voc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