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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yal Scam [Rm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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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와 메시지 모든 면에서 Steely Dan의 커리어에서 가장 강렬한 작품 The Royal Scam (1976)
스틸리 댄의 다섯 번째 정규작 『The Royal Scam』은 밴드가 1970년대 중반에 이르러 구축한 세련된 재즈 록 사운드를 한층 더 어둡고 공격적인 어조로 밀어붙인 작품이다. 도널드 페이건과 월터 베커는 여기서 재즈적 화성감과 정밀한 편곡을 유지하면서도, 기타 중심의 강한 질감을 전면에 내세우며 이전보다 훨씬 냉소적이고 도회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앨범의 개시를 알리는 “Kid Charlemagne”은 전작들의 세련된 팝 감각과 달리, 히피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LSD 제조자 오스리 스탠리의 몰락을 소재로 삼아 미국 반문화의 붕괴를 냉정하게 조망한다. 래리 칼튼의 유려하면서도 날카로운 기타 솔로는 앨범 전체의 긴장감을 예고하는 명연이다. 이어지는 “The Caves of Altamira”는 예술적 이상과 현실적 좌절을 대조하며, 재즈 록 편곡 속에서 관능적 브라스와 풍부한 화성을 들려준다. “Don’t Take Me Alive”는 은신한 폭발물 전문가의 시선으로 불안과 위협을 전하며, 육중한 기타 리프가 가사의 무게감을 배가한다.
중반부의 “Sign in Stranger”와 “The Fez”는 각각 스틸리 댄 특유의 블랙 코미디 감각과 펑키한 리듬을 통해 앨범의 긴장 속에서도 위트와 그루브를 제공한다. 그러나 작품의 정점은 마지막을 장식하는 동명의 곡 “The Royal Scam”에 있다. 아메리칸 드림을 좇아 이민 온 사람들의 고난과 배신을 묘사하는 이 서사는, 앨범 전체가 겨냥하는 주제를 집약한 선언문처럼 들린다.
사운드적으로 『The Royal Scam』은 스틸리 댄의 음반 중 가장 거칠고 록적인 질감을 띤다. 세션 뮤지션들의 정밀한 연주와 프로덕션은 여전히 무결점이지만, 그 완벽함이 전달하는 감정은 차갑고 날카롭다. 커버 아트워크 속 괴이한 인간 군상과 고층 빌딩은 음악과 맞물려, 번영의 이면에 도사린 탐욕과 허위의 풍경을 시각적으로 재현한다.
상업적 성과 면에서는 후속작 『Aja』(1977)만큼의 반향을 얻지 못했으나, 『The Royal Scam』은 스틸리 댄의 작품 중 가장 노골적으로 체제와 사회를 비판한 앨범으로 남았다. 이는 밴드가 단순한 세련미와 스튜디오 기술의 대명사를 넘어, 미국 문화의 허상을 냉소적으로 해부하는 집단임을 입증한다.
『The Royal Scam』은 스틸리 댄의 디스코그래피에서 가장 어둡고 정치적인 성격을 지닌 작품으로, 록의 힘과 재즈의 지성을 결합해 아메리칸 드림의 허구를 정밀하게 폭로한 명반이다.
* Original LP release : May 31, 1976
* Producer : Gary Katz
* Remastered By [Digitally] : Roger Nichols
* AMG : 7/10
* Pitchfork : 8.3/10
* Rolling Stone : 10/10
Donald Fagen - Lead vocals, Keyboards, background vocals
Walter Becker - Guitar, Bass guitar
Larry Carlton - Guitar (on the tracks 1 3,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