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의 정규 2집이자 초기 명반 Reckoning (1984년 作, 2CD/리마스터 디럭스 에디션)

평단의 찬사를 받은 데뷔 앨범 "Murmur"(1983)에 고무된 밴드는 1년만인 1984년 4월 발표된 2집 앨범 Reckoning을 발표한다. 기타리스트 피터 벅(Peter Buck)에 따르면 당시 밴드는 새 앨범 작업에 몰두하며 상당히 많은 곡들을 썼으며, 더블 앨범으로 제작할 것을 고려하기도 했다고 한다. "File Under Water"이라고도 불리우는 2집 앨범은 닐 영등의 앨범을 작업한 엘리엇 메이저(Elliot Mazer)와 레코딩까지했으나, 결국 밴드는 데뷔 앨범에서 함께 했던 돈 딕슨(Don Dixon), 밋치 이스터(Mitch Easter)를 불러 그들과 다시 작업했다. 프로듀서들이 이번 앨범에서 주안점을 둔 것은 R.E.M.의 라이브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스튜디오 앨범에 고스란히 담아내는 것이었으며, 그런 효과를 주기 위해 새로운 레코딩 방식을 도입해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었다.
한편 앨범은 미국과 영국에서 발매되자마자 대학가를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마이너레이블에 있던 당시까지 R.E.M.은 당시 등장했던 MTV나 일반 라디오 등에서는 크게 노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입소문을 통해 이들의 인기는 빠르게 퍼져나갔으며 레코드사의 변변한 홍보없이도 첫 싱글 "So. Central Rain (I'm Sorry)"은 싱글 차트 80위권에 오르며 선전하고, 앨범은 차트 27위까지 오르고 1년간 차트 200위권에 머무르는 등 전작보다 좀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평단의 평가 역시 상당히 좋아 현재까지도 데뷔 앨범에 버금가는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본 25주년 기념 디럭스 에디션에는 리마스터링된 오리지널 앨범과 함께 발매 후 불과 2-3개월 뒤인 1984년 7월 당시 시카고에서의 희귀 라이브 실황을 수록한 보너스 CD가 포함되어 있다. 대중적인 히트곡들이 쏟아진 90년대 이후에는 듣기 어려운 1,2집 시절의 곡들을 그들의 뛰어난 라이브로 접할 수 있어 소장가치를 더해준다.

* AMG : 10/10
* Pitchfork : 10/10

* Original LP release : 1984
* Producer - Don Dixon, Mitch Easter
* Recorded at Reflection Sound, Charlotte, NC. (CD 1)

Michael Stipe - Lead vocals and harmonica
Peter Buck - Guitar
Mike Mills - Bass guitar, piano and backing vocals
Bill Berry - Drums, percussion, and backing voc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