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ding On The Shoulder Of Giants는 브릿팝의 제왕 Oasis의 4번째 정규 앨범으로 1997년작 Be Here Now 이후 3년여만에 발표되는 작품이다. 또한 본 앨범은 Oasis의 새로운 자체 레이블인 Big Brother와 새롭게 변화된 밴드 로고를 통해 발표되는 첫 정규 앨범이자 2000년대를 여는 첫 정규 앨범이다. 또한 밴드 창단부터 함께 해온 두 멤버들인 리듬 기타리스트 Paul "Bonehead" Arthurs와 베이시스트 Paul "Guigsy" McGuigan (bass)이 탈퇴하는 등의 밴드 내부적인 변화가 있었다.
어쨌든 데뷔 앨범 이후 모든 정규 앨범이 UK 앨범차트 1위를 기록한 엄청난 전통을 갖고 있는 영국의 국민밴드답게 본 앨범 역시 UK 앨범차트 1위를 무난히 달성했다. 앨범을 여는 첫 곡인 Fuckin’ In The Bushes는 오아시스의 정규 앨범에 수록된 최초의 연주곡으로 리프나 전반적인 리듬이 이전의 오아시스보다는 레드 제플린 등의 그루브가 느껴지는데, 특히 중간중간에서 노엘 갤러거의 기타 솜씨를 맘놓고 감상할 수 있다. 싱글로는 나른한 분위기의 로큰롤 넘버 Go Let It Out이 선택되었으며 Who Feels Love-와 Sunday Morning Call 등이 이어 싱글로 발표되어 사랑받았다. Who Feels Love-는 정통 로큰롤에 충실한 오아시스에서 벗어나 트립합 냄새가 나는 편곡으로 다소 색다른 분위기이며, 노엘이 리드 보컬을 담당한 Sunday Morning Call은 Don't Look Back In Anger나 Stand by Me를 잇는 오아시스의 베스트 발라드로 불러도 손색없을 명곡이다. 하지만 싱글 히트곡들 외에도 주목할만 한 곡들은 많다. Little James는 오랜만에 리암 갤러거의 서정적인 보컬을 감상할 수 있는 곡이며, Where Did It All Go Wrong-은 올드팝적인 분위기가 나는 노엘 갤러거가 부르는 슬로우 템포의 곡이다. 반면 Gas Panic!은 기존의 오아시스와는 다른 노선의 곡으로 싸이키델릭이나 트립합적인 요소가 가장 많이 들어간 실험적인 곡이다. I Can See A Liar는 오아시스의 트레이드 마크인 로큰롤 넘버로 덜 알려졌지만 꽤 멋진 곡이다. 참고로 앨범 커버의 사진은 뉴욕 롤펠러 센터 빌딩의 옥상에서 찍은 것으로 특수효과를 이용해 낮부터 밤까지 모든 것이 한 장의 사진에 담겨 있으며, 위 3장의 싱글에 모두 커버의 사진이 연관되어 사용되므로 오아시스의 팬이라면 관심깊게 살펴봐도 될 듯하다.

* Producer : Mark Stent and Noel Gallagher

Liam Gallagher - lead vocals, tambourine
Noel Gallagher - guitars, backing vocals, lead vocals on "Where Did It All Go Wrong-" and "Sunday Morning Call", bass, keyboards, production
Alan White - drums, percu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