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위대한 서던록 밴드로 불리우는 레너드 스키너드의 위대한 데뷔 앨범 Pronounced Leh-Nerd Skin-Nerd (1973년 作)

1973년 발표된 레너드 스키너드의 역사적 데뷔 앨범이다. 미국 록씬은 60년대 중후반 비틀즈와 롤링 스톤즈의 브리티쉬 공습에도 불구하고 밥 딜런, 지미 헨드릭스, 도어즈, 제니스 조플린 등으로 불꽃튀는 선의의 경쟁을 해나갔댜. 하지만 1969년 우드스탁 이후 70년대초 미국의 록씬은 3J를 잃는 등 위기를 맞으며 잠시 주춤거렸고 그를 틈타 영국에서 온 크림, 레드 제플린, 블랙 사바스, 핑크 플로이드 등의 초대형 레전드급 밴드들이 등장해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이때 미국의 록밴드들이 선택한 것은 좀더 미국적인 것, 즉 뿌리에 관한 것이 었다. 5-60년대 척 베리와 엘비스, 비치 보이스가 만들어 놓은 록의 뿌리에는 블루스와 컨추리라는 장르가 있었고, 이에 좀더 적극적으로 만나며 탄생한 것이 바로 아메리칸 서든록이다. 이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은 역시나 올맨 브러더스 밴드, 이글즈, 그리고 바로 여기 레너드 스키너드다.
레너드 스키너드는 기존의 3~5인조 밴드의 것과는 다른 서든록의 형태를 완전히 정립한 밴드 중 하나다. 즉 3대의 기타와 보컬, 하모니카, 오르간, 만돌린 등의 여러명의 멤버들이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며 부드럽지만 보통 사람들이 좀더 쉽게 다가설수 있는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밥 딜런, 올맨 브러더스 밴드등과도 함께 한 전설적인 뮤지션이자 제작자인 알 쿠퍼가 참여한 본 앨범에서는 흥겨운 리듬의 Gimme Three Steps나 메탈리카도 커버한 흙냄새 나는 발라드 Tuesday′s Gone, I Ain′t The One,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애절한 발라드 Simple Man 등 모든 곡들이 명곡이라 불리워도 손색없지만 역시 백미는 대곡 Free Bird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곡은 상당한 대곡임에도 불구하고 곡이 기승전결을 갖고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지루함을 느낄 수 없으며, 특히 슬라이드 기타가 만들어내는 섬세하면서도 아름다운 멜로디는 일품 그 자체다. Free Bird는 이후 동명의 뮤직 다큐 영화로도 제작될 정도 사랑을 받았다. 본 앨범 후에도 좋은 앨범을 계속 내놓으며 왕성한 활동을 하기도 했으나, 1977년 명반 Street Survivors 발매 후 투어 중 불과 3일만에 비극적인 비행기 사고로 안타깝게도 많은 주요 멤버들이 요절하는 바람에 아쉬움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밴드는 비행기 사고 후 10년간 활동을 중지했다가 1987년 컴백해 현재까지고 활동 중에 있다.

* AMG : 10/10
* Producer, Engineer : Al Kooper

Lead Vocals, Lyrics : Ronnie Van Zant
Guitar : Allen Collins, Ed King, Gary Rossington
Bass : Leon Wilkeson
Drums : Bob Burns
Keyboards : Billy Pow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