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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3 : U-T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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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열여덟 살이다" 이후 꼬박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혜성′처럼 등장했다는 표현으로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을 그의 등장에 대중음악계는 술렁이기 시작했고, 작사, 작곡, 편곡 등의 전체 프로듀스 능력을 갖춘 것은 물론이고 기타, 드럼, 베이스, 건반 등의 모든 악기를 연주하며 열여덟이라는 어린 나이에 본인의 데뷔 앨범을 프로듀스 해내는 능력을 선보이며 그는 그렇게 우리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이후 10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김사랑은 과연 얼마나 변해버렸을까. 분명한 것은 대중들의 귀와 눈을 사로잡는 ′대중매체′에서 벗어난 것일 뿐, 김사랑은 그의 음악을 마음으로 전하기 위해 항상 노래했었다. 그의 작업실, 그리고 홍대. 비록 200명 남짓 운집할 수 있는 작은 무대였지만 그는 자신의 음악을 알리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김사랑은 더욱 자신의 음악관과 음악세계의 살을 찌워나가기 시작했다.
다시 돌아온 그의 목소리는 나이를 먹지도 않았다. 아니 그의 목소리만 듣고 있노라면 지나간 세월이 10년이라는 사실이 절대 믿겨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새 앨범 ′U-Turn′을 듣고 있노라면, 음악적인 수많은 시도와 절제미 가득한 인고의 세월이 이내 느껴진다. 흘러간 시간 속에서 그는 "나는 열여덟 살이다"라며 뚫어져라 세상을 노려보던 그때보다 너무나 많이 ′성숙′이라는 키가 훌쩍 커버려 있었다.
′U-Turn′. 그의 새 앨범은 지극히 밴드 친화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별 다른 기교가 보이지 않는 편안한 스트로크의 기타 어레인지와 깊숙이 자신 안에 있는 깊은 얘기까지 꺼내줄 것 같은 절제된 그의 보컬 창법과, 무엇보다 그의 생각들이 잘 투영되는 그가 직접 쓴 가사들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귀가 아닌 가슴으로 그의 음악을 접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것 하나.
그는 계속 비슷한 속도로 자기가 가고 싶은 음악의 길로 조금씩 걸어나가고 있다라는 것이다. 무얼 망설이는가. 새로운 것을 찾아왔던 당신에게 김사랑은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