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공히 한국의 대표 락밴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자우림은 4장의 정규 앨범과 라이브 앨범, 또 멤버 개인들의 솔로 앨범들까지 높은 음악성과 대중성으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앨범을 발표할 때 마다 독특한 사운드로 많은 기대와 호응을 불러모은 자우림은 오는 10월 15일에 2년간의 공백을 깨고 정규 5집 앨범을 발매한다. 자우림의 새 앨범 소식은 그들의 음악에 목말라 있는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앨범 제목인 “All you need is Love” 에서도 알 수 있듯이, 5집 앨범은 전 앨범들보다 훨씬 밝고 경쾌한 사운드와 메시지를 담아 각박한 현실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선사해주려는 자우림다운 유쾌함이 엿보이는 앨범이다.

타이틀 곡인 '하하하쏭'(김윤아 작사/작곡)은 자우림 5집 앨범의 색깔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곡으로, 지치고 힘든 세상이지만 포기하지 말고 항상 웃으며 열심히 살아가자는 희망찬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하하하쏭'의 재미있는 멜로디와 가사를 듣고 있노라면 자우림다운 유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또 하나의 자우림의 히트곡이 탄생 했음을 바로 예감 할 수 있을 것이다.

총 13곡이 수록된 자우림 5집에서는, 자우림의 앨범중에 처음으로 시도되는 연주곡인 인트로 'LUV PILL'을 통해 이번 앨범의 느낌을 한번에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드러머 구태훈의 곡으로 멤버들의 프로패셔널하고 세련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사랑의 병원으로 놀러오세요'는 '하하하쏭'의 연장선상으로 역시 사랑으로 모든 것을 치유하겠다는 밝은 노래이다. 또 '17171771'은 뒤집어서 읽으면 삐삐를 사용하던 시절 연인들끼리 주고받던 암호인 “I LUV U”를 상징하는 것으로, 사랑이 진행중인 연인들에게 어울릴만한 김윤아의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다.

자우림 5집은 기본적으로 경쾌한 사운드를 지향하지만 자우림만의 실랄한 비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성형미인들을 꼬집은 '실리콘 밸리', 독특한 분위기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광야', 'Social Life' 등 다소 무겁고 서정적인 사운드를 기대했던 팬들의 귀를 충족시켜 줄 것이다.

4집 앨범 활동 후 일본에서 정규 앨범을 출시하고 수차례 단독 공연을 하는 등 일본에서도 많은 팬들을 만들며 왕성한 활동을 한 자우림은, 기타리스트 이선규와 베이시스트 김진만은 ‘초코크림롤스’로, 보컬 김윤아는 ‘유리가면’이라는 두번째 솔로 앨범으로 밴드에서는 보여줄 수 없는 음악적 욕심을 본인들만의 색깔로 선보여 많은 팬들에게 역시 자우림이라는 인정을 받는 동시에 음악적으로 한층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자우림 멤버들이 각자 오래 동안 공들여 작업해온 노래들을 고스라니 담은 5집 “All you need is Love”는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녹음을 하였고, 4집에서 높은 퀄리티의 사운드를 만들어주었던 믹싱 엔지니어 Yoshimura Kenichi를 다시 초청 하여 완벽한 사운드 만들기에 주력하였다. 마스터링 역시 세계적인 마스터링 스튜디오인 일본의 Bernie Grundman에서, 유명한 해외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해온 엔지니어인 Tanaka Mitsukazu가 참여해 자우림 5집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주었다.

본인들의 색깔을 잃지 않고, 언제나 최고의 음악들로 팬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던 자우림은 이제 더욱더 탄탄해진 연주와 절제된 보컬로 2년만에 팬들에게 찾아왔다. 앨범 구석구석 자우림만의 감각을 느낄 수 있는 5집 “All you need is Love”는 진정한 음악에 목말라 있는 이들에게 단비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