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록을 기반으로 했던 화이트스네이크의 초기를 정리하는 2장의 공식 라이브 앨범 (Remaster 2CD Edition)

1980년에 발매된 화이트스네이크의 더블 라이브 앨범으로 같은 장소(영국의 Hammersmith Odeon)에서 이루어진 2개의 독립된 공연을 수록하고 있다. 이들의 초중기 앨범들이 리마스터링되며 새롭게 더블 CD로 발매된 것으로, 원래는 각기 별도의 앨범으로 발매가 된 것이었다.
CD1은 1980년 월드 투어 중의 라이브로 Live in the Heart of the City라는 이름의 더블 LP로 발매되어 잘 알려진 앨범이고, CD2는 1978년 해머스미스의 공연을 담은 것으로 일본에서만 Live at Hammersmith라는 이름으로 1장의 LP로 독점 발매되었던 희귀한 앨범이다. 그 이후 CD라는 새로운 매체가 등장하면서 첫번째 더블 LP가 1CD로 발매되었으나 아쉽게도 상당부분 편집되어버렸다.
그러다 이번에 화이트스네이크가 오랜만에 컴백하며 이들의 초기 작품들이 리마스터링되었는데, 본 앨범도 마침내 오리지널을 복원한 더블 CD로 재탄생했다. 수록곡들은 영국 블루스록의 향기가 짙게 남아있는 초기 작품들인 Snakebite, Lovehunter, Ready And Willing, Trouble 등에서 골고루 선곡되어 있다. 공연에는 70년대말 딥 퍼플이 해체되며 한동안 화이트스네이크에서 함께 한 딥 퍼플의 동료 멤버들인 존 로드, 이안 페이스 등을 비롯해, 뛰어난 트윈 기타 시스템을 구축했던 믹 무디와 버니 마스든 등 쟁쟁한 실력의 멤버들이 데이빗 커버데일과 함께 하고 있다. 두번째 CD에는 데이빗 커버데일이 참여했던 Deep Purple의 명반 Burn에 수록된 곡들로 커버데일이 최근까지도 즐겨 커버하며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Mistreated"와 그에 비해서는 조금 덜 알려진 "Might Just Take Your Life"가 화이트스네이크의 버전으로 수록되어 있어 원곡의 리치 블랙모어 대신 믹 무디와 버니 마즈든(Micky Moody & Bernie Marsden)의 연주를 중심으로 비교해보면 좋을듯하다.
사실 본국인 영국에서는 미국 진출 이전의 80년대 초중반까지의 화이트스네이크 팬과 이후의 팬으로 나누어지는 경향이 뚜렷한데, 본 앨범은 블루스록에 충실했던 70년대 화이트스네이크를 좋아하거나 딥 퍼플에서 독립한 데이빗 커버데일의 젊은 시절 라이브를 궁금해하는 팬이라면 첫번째로 손꼽고 싶은 뛰어난 라이브 앨범이다.

CD 1 - Live At Hammersmith Odeon on June 1980
CD 2 - Live At Hammersmith Odeon on November 1978

* Recorded & Produced by Martin Birch
* Remastered by Peter Mew

Includes 20-page booklet with new liner notes and photos.
Remastered at Abbey Road Studios in London.

David Coverdale : Vocals
Micky Moody & Bernie Marsden : Guitar
Neil Murray : Bass guitar
Jon Lord : Keyboards
Ian Paice (CD1), Dave Dowle (CD2) : Dru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