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그런지/얼터너티브록으로 상징되는 90년대초 청춘들의 사운드트랙, Singles 25주년 기념 2CD Deluxe Edition

1992년 발매된 본 사운드트랙은 영화 제작 당시에는 아직 거물로 성장하기 전이었던 여러 레전드급 밴드들의 미발표 음악로 가득차 있다. 상업적으로도 당시 영화 이상으로 사운드트랙으로서 큰 히트를 기록했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록팬들로부터 명반으로 사랑받고 있다.
참여한 아티스트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90년대초 당시 얼터너티브록의 대중화를 이끌던 시애틀 그런지록 밴드들 중에서도 이후 거물로 성장한 앨리스 인 체인스의 최대 히트곡 중 하나인 Would?, 펄 잼의 초기 명곡 State Of Love And Trust 등 2곡, 사운드가든 (크리스 코넬)의 2곡 등은 물론 보컬 앤드류 우드의 사망으로 데뷔와 함께 해체한 비운의 밴드 머더 러브 본, 마크 리니건이 이끄는 스크리밍 트리스, 소닉 유스, 너바나 등과 함께 거친 그런지 사운드로 유명했던 머드허니 등 실력파 밴드들이 눈에 띈다. 이들 중 펄 잼, 앨리스인 체인스 등 몇몇은 카메오나 라이브 장면 등을 통해 영화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그외에도 시애틀 출신으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인 지미 헨드릭스의 곡도 포함되어 있다. 시애틀은 아니지만 얼터너티브 록의 아이콘 중 하나로 성장할 스매싱 펌킨스의 숨겨진 명곡 Drown과 80년대초부터 아메리칸 얼터너티브록의 프론티어로 활약했던 밴드 The Replacements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겸 기타리스트 Paul Westerberg의 곡들도 놓쳐서는 안될 트랙들이다.
한편 어느덧 오리지널 앨범 발매 25주년을 기념해 발매한 본 디럭스 에디션에는 제리 맥과이어, 올모스트 페이모스 등 다수의 명작들을 만들었으며 어린 시절부터 롤링 스톤紙 등에서 전문 음악 칼럼리스트로도 활약했던 본 영화의 감독 카메론 크로우가 직접 작성한 라이너 노트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보너스 CD에는 90년대초 시애틀을 대표하는 밴드들이라 할 수 있는 앨리스 인 체인스, 사운드가든의 소중한 미공개 라이브 음원은 물론 영화에 나온 - 실제로는 당시 데뷔한 펄 잼의 멤버들로 구성된 가상의 밴드인 - 시티즌 딕(Citizen Dick)이 본 앨범에도 참여한 시애틀의 그런지록 밴드 머드허니의 초기 명곡 "Touch Me I'm Sick"을 패러디해 커버한 "Touch Me I'm Dick"의 풀버전, 그리고 사운드가든, 오디오슬레이브 등 레전드 밴드의 프론트맨이자 리더로서 활약했으나 최근 세상을 떠난 故 크리스 코넬의 미공개 음원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 AMG : 9/10
* 25th Anniversary Deluxe Edition Produced by Cameron Crowe

* 2CD, Oversized tri-fold pack (일반 디지팩에 비해 다소 큰 사이즈). Contains 18 page booklet with foreword by Cameron Crow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