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RES
TYPES
EXCLUSIVE & RARE
Contact
Payment
모바일 버전으로 이동하기
로그인 관련 에러 발생시에는 우선 인터넷 브라우저의 쿠키 및 임시파일을 삭제 후 다시 시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것은 FAQ의 [로그인 및 접속 에러시 조치안내]를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CLOSE
3일간 팝업창 열지 않기
연휴로 인해 택배 출고는 부터 재개될 예정입니다
평일 기준 오후 3시 이전에 결제 확인시, 대부분 당일 발송 처리됩니다 (단, 결제 확인 지연시 다음날 출고)
주문내에 입고 예정(Pre-order) 및 개별구매 대행 제품이 포함된 경우, 모든 제품이 입고된 후 발송됩니다
그외 개인적인 사정상 배송을 늦추길 원하시면, 주문시 메모란에 적거나 1:1 Q&A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ncomium : A Tribute To Led Zeppelin
이 음반은 현재 21분께서 추천해주셨습니다
+ 확대 | - 축소
록키드들의 영원한 우상, 레드 제플린을 위한 모범적인 헌정 앨범 Encomium
1990년대 중반 트리뷰트 앨범이 유행하는데 불을 짚힌 앨범 중 하나로, 록 역사상 비틀즈, 지미 헨드릭스와 더불어 가장 많은 트리뷰트 앨범으로 존경을 받은 레전드, 레드 제플린을 위한 헌정 앨범이다. 본 앨범은 기존의 하드록/헤비메틀 중심의 트리뷰트에 비해 얼터너티브/모던록 밴드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그 해석 방식이 상당히 다양하고 참신한 편이다.
참여한 뮤지션들의 일면을 살펴보면 우선 미국 내에서 데뷔 앨범 1장으로 국민 밴드의 위치에 오른 Hootie & The Blowfish, 데뷔 앨범부터 3장의 멀티플래티넘 앨범을 연속으로 발매하며 얼터너티브록의 기수로 떠오른 Stone Temple Pilots, 실력파 여성 싱어송 라이터 Sheryl Crow와 Tori Amos, 린다 페리가 이끈 밴드 4 Non Blondes, No Rain 등을 히트시키며 멀티 플래티넘을 기록한 개성파 밴드 Blind Melon 등은 90년대초중반 얼터너티브/모던록의 황금기를 대변하는 아이콘적인 존재들이다. 또한 80년대부터 언더그라운드를 중심으로 활동해오던 실력파 밴드 Helmet이나 Rollins Band과 같은 하드코어 밴드 등은 레드 제플린의 음악적 요소 중 하나였던 헤비니스를 한껏 살려주고 있다. 반면 80년대 뉴웨이브의 상징적 존재 Duran Duran나 레드 제플린의 프론트맨인 Robert Plant는 이채롭다.
이렇게 다양한 스타일의 뮤지션들이 참여하며, 그러한 다양성이 잘 조화된 완성도 높은 앨범으로, 이후의 우후죽순격의 트리뷰트 앨범과는 그 품질이 다르다. 선곡을 보면 대중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초기 하드록, 블루스 중심의 1-4집에 몰려있는 것이 아니라 포크록, 어쿠스틱, 레게 등에 이르기까지 10여장의 앨범에서 레드 제플린이 보여준 실로 폭넓고 다양한 커리어가 신경쓴듯이 제대로다. 특히 주목해야할 트랙으로는 린다 페리(4 Non Blondes)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파워풀하면서도 걸쭉한 보컬로 포문을 여는 Misty Mountain Hop나 원곡에 못지 않은 맛깔나는 리메이크가 인상적인 쉐릴 크로우의 D'yer Mak'er는 그녀가 자신의 라이브에서도 자주 부르던 곡으로 레게 리듬과 귀여우면서도 관능적인 보컬이 일품이다. 원곡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Duran Duran의 멜랑콜리한 90년대 뉴웨이브 스타일이 녹아있는 Thank You도 인상적이며, 당시 최고의 아메리칸 루츠록 밴드로 떠오른 Hootie & The Blowfish의 Hey Hey What Can I Do, 90년대를 대표하는 록밴드 STP의 Dancing Days는 마치 자신들의 곡을 부르는듯 너무나 편하게 들린다. 반면 7~10까지의 헤비한 트랙들 역시 개성적으로 편곡되어 리메이크되었는데, Blind Melon의 경우 3집의 Out On The Tiles는 70년대와 90년대 감성이 교묘히 섞인 감칠맛나는 트랙이고, Cracker가 부른 제플린의 첫 싱글 히트곡 Good Time Bad Times는 원곡에 상당히 충실한 편이다. 마지막으로 끝의 2개 트랙 역시 깔끔한 마무리로 인상을 남긴다. Never The Bride는 피아노와 멜리사 에더리지를 연상시키는 허스키 보이스의 여성 보컬은 원곡의 포크적인 느낌과 고음의 플랜트와는 다르지만 나름대로 상당히 호소력있다. 8분여에 달하는 마지막 트랙 Down By The Seaside는 피아노록계의 여장부 토리 에이모스와 ′원조′ 로버트 플랜트는 마치 따로 , 때론 함께 부르는듯 소름끼칠 정도로 멋진 화음을 드려준다. 연륜의 극치에 달한 플랜트의 보컬은 원곡과는 다른 또다른 느낌이다. 이러한 수준 높은 해석을 한 곡들이 대부분 본 앨범만 수록되어 있는 점 역시 단순한 컴필레이션 음반은 갖지 못한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