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세계를 정복한 U2의 최전성기 The Joshua Trree 투어의 라이브 실황, 그리고 레전드들과의 스튜디오 신곡들을 담은 또다른 명반 Rattle And Hum (1988)

2곡의 넘버원 싱글을 비롯해 전세계 수천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U2를 세계 정상의 위치에 당당히 올려 놓은 명반 Joshua Tree (1987)의 월드 투어 중 기억에 남을 라이브 음원들과 다수의 스튜디오 신곡 등 72분이 넘는 러닝타임에 총 17곡을 더블 LP에 담아 이듬해 10월에 발매, 미국과 영국 양대 차트 1위를 비롯해 전세계 주요 음악 차트를 휩쓸었고, 미국에서만 수백만장이 판매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U2의 당시 대표곡들인 " 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 "Pride (In The Name Of Love)", "Bullet The Blue Sky" 등의 라이브 트랙은 그야말로 라이브의 강자다운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이 앨범에 들은 라이브 음원들은 모두 미국 투어 및 공연에서의 실황을 담은 것들이다. 하지만 본 앨범의 또다른 가치는 정규 스튜디오 앨범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는 뛰어난 신곡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Desire" (1위), "Angel Of Harlem" (1위), B.B. King과 함께 한 "When Love Comes To Town" (2위) 등은 싱글로 커트되어 록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마지막 트랙 "All I Want Is You"는 훗날 영화 Reality Bites 등의 OST에도 수록되었던 명곡으로 U2를 대표하는 발라드 트랙 중 하나이다. 밥 딜런과 함께 한 "Hawkmoon 269"와 "Love Rescue Me", 그 밖에도 기타리스트 디 엣지가 쓰고 리드 보컬까지 담당한 "Van Diemen's Land"와 브라이언 이노가 직접 참여한 "Heartland"는 잔잔하지만 큰 감동을 주는 곡들이다. "Helter Skelter", "All Along The Watchtower", "Star Spangled Banner"는 비틀즈. 밥 딜런, 지미 헨드릭스 등 이들이 존경하는 전설들의 곡들 커버한 곡들이지만 젊은 U2의 에너지가 담긴 본 버전 역시 매력적이다. 이와 같이 Rattle And Hum에는 미국 음악의 뿌리와 같은 거물급 뮤지션들의 참여에서 보듯이 당시 U2의 음악적 위치와 함께 당시 이들의 음악적 뿌리와 관심사를 짐작케한다. 한편 또한 본 작품은 젊은 필 조아누 감독에 의해 동명의 다큐멘터니 영화로도 만들어지기도 했다. 영화 역시 음악 다큐멘터리 역사에 남을 수작으로 필히 시청을 권한다.

* Producer : Jimmy Iov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