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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ond Coming (US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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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말 맨체스터 촌구석에서 90년대 브릿팝 전성기를 예고하는 앨범이 나왔다. Stone Roses.. 물론 이전에도 스미스/모리시, 큐어, U2같은 밴드들이 헤비메틀 천하인 80년대에도 꿋꿋히 나름대로의 색깔을 지니며 모던락의 연결고리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89년 스톤 로지즈가 데뷔 앨범에서 제안한 사운드는 60년대의 비틀즈 세대로의 복고성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90년대를 예견한 현대적인 센스가 녹아있는 작품이었다.
본 2집 Second Coming(재림)은 그런 대단한 기대를 받고, 영국의 실버스톤에서 미국의 대형 음반사인 게펜으로 건너간 스톤 로지즈가 94년, 즉 5년여 만에 내놓은 앨범이었다. 아마추어적이면서도 REM등의 칼리지 락을 연상시키는 투명한 사운드가 담겨있던 데뷔 앨범에 비해 본작은 프로페셔널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기존 팬들로부터 즉각적으로 찬반이 섞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어쨌든 10여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전반적인 평은 대체적으로 장점에 무게가 실린다. 비록 당시 내외부적인 요인으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존 스콰이어의 기타를 비롯해 리듬 섹션에서 레코딩이 특히나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었다. 특히 존 스콰이어의 경우, 하이테크니션 기타리스트들처럼 현란한 테크닉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지미 페이지를 연상시키는 묵직한 리프에 즉흥적인 느낌의 화려한 솔로는 심플함이 미덕으로 어느때보다 지루했던 90년대 기타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경우였다. 앨범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보컬 이안 브라운의 역할이 적어졌다는 부분도 무시할 수 없지만.
싱글 커트된 Love Spread가 이룬 미국 록차트에서의 성공은 당시 Oasis 정도를 제외하고 영국 모던록 밴드들이 미국에서 맥을 못추던 상황을 고려하면 꽤나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당시 멤버들의 멀어진 관계를 고려해보면 불가능한 미션이었겠지만 단 2장의 앨범으로 끝내기엔 모던락 역사에 꽤나 아쉬운 페이지로 남아있을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