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오스본, 10년만의 새로운 정규 앨범 Ordinary Man (2020)

헤비메틀의 대부이자, 록계의 진정한 리빙 레전드로 불릴 자격 1순위의 인물 오지 오스본가 - 그의 커리어 사상 가장 긴 기간인 - 무려 10년만에 새로운 앨범 ØRD†NARY MAN을 발표했다. 블랙 사바스를 제외한 솔로 커리어로서는 그의 통산 12번째 정규 앨범인 이번 작품은 약 30년전에 발표했던 No More Tears (1991) 이후 아마도 가장 그의 내면적이며 자전적인 작품으로 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앨범의 커버에서 느낄 수 있듯이 진지함이 느껴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당시 투어 은퇴를 고려하고 발표했다가 기대 이상의 큰 성공을 거두었던 명반 No More Tears가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다.
2019년 11월 8일 일찌감치 공개된 첫 싱글 "Under the Graveyard"는 블랙 사바스와 솔로 시절의 스타일을 아우르고 있는 앨범의 백미 중 하나로 역대 오지 오스본의 트랙 중 베스트 트랙 상위권에 오를만한 곡이다. 인상적인 뮤직비디오와 함께 자전적 내용의 가사를 음미하면 더 좋은 곡이다. 이어서 두번째 싱글로 커트된 "Straight to Hell" 또한 주목할만 하다. 이 곡은 앨범의 오프닝 트랙이자 최근 수십년만에 극적으로 건즈 앤 로지즈로 복귀한 기타리스트 슬래쉬(Slash)가 Ordinary Man 과 함께 피쳐링한 2곡 중 하나이다. 오지 오스본은 몇년전 슬래쉬의 첫 솔로 앨범 Slash에 리드 보컬로 피쳐링해줬는데, 그에 대한 보답이라 할 수 있을듯하다. 참고로 둘은 30년전 앨리스 쿠퍼의 앨범 Hey Stoopid의 타이틀 트랙에 함께 참여했던 재미있는 경험이 있다. 2020년초에 공개된 3번째 싱글이자 이번 앨범의 타이틀 트랙인 Ordinary Man에는 슬래쉬 외에도 오지 오스본과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영국 록의 전설로 사랑받는 엘튼 존이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슬래쉬와 함께 건즈 앤 로지즈에 복귀한 베이시스트 더프 매케이건 또한 오지 오스본의 앨범에는 처음으로 참여했다. 그는 단순한 피쳐링이 아닌 1곡을 제외한 모든 곡에서 베이스 연주를 담당했다. 이어서 현시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 포스트 말론과 탐 모렐로가 함께 한 "It's a Raid"가 본 앨범의 정식 발매를 앞두고 2월 20일 네번째 싱글로 발매되었다. 이 곡과 함께 모렐로는 "Scary Little Green Men"를, 포스트 말론은 인기 랩퍼이자 가수인 트래비스 스캇과 함께 피쳐링 한 보너스 트랙 "Take What You Want"에도 참여하며 슬래쉬와 마찬가지로 모두 2곡씩 참여했다.

* Producer : Andrew Watt, Louis Bell
* AMG : 8/10

Ozzy Osbourne - Lead vocals, Harmonica
Andrew Watt - Vocals, Guitars, keyboards (tracks 2, 4-10), piano (track 4), bass (track 7), programming
Duff McKagan (Guns N' Roses) - Bass (tracks 1-6, 8-10)
Chad Smith (Red Hot Chili Peppers) - Drums, Percussion (tracks 1-10)
Slash - Guitar (tracks 1, 4)
Tom Morello - Guitar (tracks 8, 10)
Kelly Osbourne - Background voc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