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틀리 크루 최초의 빌보드 앨범 차트 No.1 작품으로 최대의 성공작인 동시에 음악적 정점을 찍은 명반 Dr. Feelgood (1989)

본 앨범 Dr. Feelgood에서 머틀리 크루는 5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밴드답게 이제는 노련미까지 가미하며 빌보드 차트 1위와 멀티 플래티넘, 멀티 히트 싱글을 쏟아내며 대중적인 성공 뿐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찬사를 받는 등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된다.
흔히 본 앨범과 함꼐 이들의 양대 명반으로 손꼽히는 2집 Shout At The Devil이 글램적인 비주얼과 금속성이 느껴지는 거칠고 스트레이트한 메틀 사운드로 메틀팬과 대중들에게 충격을 주며 1980년대초 소위 LA 메틀 또는 글램 메틀 사운드를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본 앨범은 헤비 메틀을 기반으로 하되 훨씬 더 다양하고 세련된 사운드로 밴드에게는 보다 폭넓은 대중적 지지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머틀리 크루는 마이너에서 저예산으로 발표한 재기발랄한 데뷔작 Too Fast For Love (1981년 作) 이후 2년마다 꾸준히 정규 앨범을 발표했고, 4장의 앨범 모두 플래티넘 이상을 기록하며 당대 최고의 메틀 밴드 중 하나로 성장, 메인스트림 메틀씬을 리드하며 승승장구해 나갔다. 한가지 주목할 점은 이들은 앨범을 내놓을 때마다 대중적인 인기 뿐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꾸준히 발전을 해나갔다는 사실이다.
한편 본 앨범에서는 2집부터 4집까지 전담 프로듀서였던 Tom Werman 대신 당시 떠오르던 젊은 프로듀서 Bob Rock이 제작을 담당했다. 앞서 언급했던 바 대로 멤버들 각 개인의 실력이 향상되고 노련해진 점은 물론, 그가 들어오면서 확실히 사운드에 변화가 있었다. 당시 밥 락은 에어로스미스의 컴백작인 Permanent Vacation, Pump나 본 조비의 대표작인 Slippery, New Jersey 등의 앨범에서 엔지니어를 맡으며 실력을 키워나갔고 그를 프로듀서로 맞이해 Dr. Feelgood을 완성시켰다. 전작 앨범에 비해 세련되면서도 헤비한 사운드를 담고 있으며, 동시에 대중적인 면도 곳곳에서 발견된다. 국내에서는 한동안 금지되기도 했던 타이틀곡 Dr. Feelgood은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으며, 스티븐 타일러(에어로스미스 보컬), 브라이언 아담스, 스키드로우 등의 멤버들이 참여한 Sticky Sweet, Kickstart My Heart 등에서는 헤비한 그루브에 드라이브 감까지 선사했다. 또한 싱글로도 많은 사랑을 받은 Don′t Go Away Mad는 단순한 발라드가 아닌 경쾌한 비트가 살아있는 로큰롤 넘버로 이전의 앨범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스타일이다. 또한 앞서 말한 곡들과 함께 Without You, Time For A Change 등의 대중과 여성팬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애절한 킬러 발라드 트랙까지 사랑받으며 최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80년대 헤비메틀 사운드의 한페이지를 장식한 명반으로 록팬이라면 필히 들어봐야할 작품이다.

* AMG : 9/10
* Producer : Bob Rock

Vince Neil - vocals, shaker
Mick Mars - guitar, background vocals
Nikki Sixx - piano, organ, bass, background vocals
Tommy Lee - drums, percussion, background vocals

Additional personnel includes :
Steven Tyler (Aerosmith), Bryan Adams, Robin Zander, Rick Nielsen, Skid Row (background voc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