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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t And 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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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미첼의 가장 아름다운 교차점: Court and Spark (1974)
1974년, 조니 미첼은 음악적 여정을 결정짓는 중요한 갈림길에 도달했다. 그녀의 통산 6번째 정규 앨범인 Court and Spark는 그 지점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포크의 시적인 감수성과 재즈의 세련된 화성이 만나는 이 앨범은, 그녀의 정체성과 스타일이 가장 우아하게 교차하는 순간을 기록하고 있다. 이전 앨범 Blue에서 내밀한 자아를 고백했던 그녀는, Court and Spark를 통해 사회, 인간관계, 욕망에 대한 보다 넓고 성숙한 시선을 음악에 담아냈다.
주제와 서사: 사랑, 사회, 그리고 거리감
앨범의 중심에는 '사랑'이 있다. 하지만 이 사랑은 단지 감정의 교류를 뜻하지 않는다. 감정이 일으키는 기대, 오해, 실망, 그리고 현실 속 거리감까지 포함한다. 타이틀곡 "Court and Spark"는 한 여성이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려 하지만, 결국 사회적 틀과 개인적 불안으로 인해 후퇴하게 되는 모습을 담고 있다.
"People’s Parties"에서는 화려한 사교 모임 속 인간의 외로움을 관찰자의 시선으로 묘사하고, "The Same Situation"에서는 관계 속에서 여성으로서 느끼는 위태로움과 반복되는 감정 패턴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가사는 여전히 시적이지만, 이전보다 훨씬 더 성찰적이고 구조화되어 있다. 자전적인 동시에,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보편적인 경험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강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음악적 진화: 포크를 지나 재즈로
음악적으로, Court and Spark는 조니 미첼이 포크 기반의 싱어송라이터에서 재즈에 깊이 발을 담근 작곡가로 변화하기 시작한 시점을 보여준다. 이전보다 훨씬 더 풍부한 화성어법과 유려한 편곡이 도드라지며, 그녀의 피아노와 기타 연주 위에 세련된 재즈 밴드 사운드가 자연스럽게 얹힌다. 앨범에는 당대 최고의 세션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Tom Scott과 그의 재즈 퓨전 그룹 L.A. Express가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으며, 이들의 연주는 조니 미첼의 복잡한 멜로디를 감싸며 완벽한 호흡을 이룬다. 특히 "Help Me"는 그녀의 유일한 Top 10 히트곡이자, 이 앨범의 대표곡으로 손꼽힌다. 재즈풍 리듬에 그녀 특유의 멜랑콜리한 보컬이 어우러져, 시대를 초월한 매력을 발산한다.
평단과 대중 모두에게 인정받은 앨범
Court and Spark는 발매와 동시에 큰 호평을 받았다.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2위를 기록하며, 그녀의 가장 성공적인 앨범으로 자리잡았다. 비평가들은 이 작품을 두고 조니 미첼이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달성한 보기 드문 예라고 평했다.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Best Female Pop Vocal Performance 부문을 수상했으며,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이 앨범은 70년대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앨범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Court and Spark는 조니 미첼의 음악 여정에서 가장 정제된 형태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앨범이다. 개인적인 이야기에서 출발했지만, 그 메시지는 보편적이며, 음악적 구성 또한 세련되고 탄탄하다. 그녀는 이 앨범을 통해 자신만의 언어와 사운드 세계를 구축했고, 이로 인해 수많은 후배 아티스트들이 영향을 받았다. 이 앨범은 음악과 감성, 사회적 시선이 조화롭게 엮인 작품이며, 조니 미첼의 ‘정점’을 말할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이유를 분명히 보여준다.
* Produced by Joni Mitchell
* AMG : 10/10
* Pitchfork Media : 10/10
* The Rolling Stone Album Guide :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