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올해의 최고의 록 앨범으로까지 평가 받고 있는 Korn의 리더 조나단 데이비스의 데뷔 첫 솔로 앨범 Black Labyrinth!

1994년 그 누구와도 차별화되는 독특한 음악을 담고 있던 셀프 타이틀 앨범으로 전세계적인 성공을 거운 이래 일찌기 뉴메틀의 상징적 존재로서 왕좌에 오른 밴드 Korn. 최근 10여년 사이 성공과 실패를 맛보기도 했지만 KoЯn의 음악적 성과를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KoЯn의 프런트맨이자 음악적 정신적 지주였던 리더 조나단 데이비스(Jonathan Davis)가 데뷔 이후 24년만에 첫 솔로 앨범 "Black Labyrinth"을 내놓았다.
총 13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메이저 레이블이나 Roadrunner가 아닌 마이너 레이블인 Sumerian Records를 통해 발매되며 마케팅적인 약점을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공개되자 Korn에 대해 더 이상 큰 기대를 갖고 있지 않던 올드팬들이나 새로운 젊은 팬들 조차도 놀라게 만들 정도로 뛰어난 퀄리티를 갖고 있다. 현재 Korn의 한계를 넘어선 다양성과 성숙한 깊이가 동시에 느껴지는 작품이라 평가되고 있다.
특히 림프 비즈킷의 기타리스트 웨스 볼랜드(Wes Borland)가 첫 싱글 "What It Is"를 비롯해 다수의 트랙에 기타 연주를 해주었는데, 그의 독창적인 연주 실력은 밴드의 명성에 가려 그 실력이 상당히 평가절하된 경우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조나단 데이비스 역시 이번 앨범에서 보컬 파트는 물론 기타, 키보드, 바이올린, 시타, 프로그래밍에 프로듀싱 등 다양한 역할을 처리해냈다. 콘의 동료들인 Ray Luzier(드럼)와 Zac Baird(키보드, 프로그래밍)도 메인 세션으로서 거의 모든 트랙에 참여해주었다. 록팬들에게 다소 낯선 Miles Mosley는 주로 재즈, 소울, 록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여러 전설적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한 바 있는 실력파 베이시스트다. 사실 조나단 데이비스와 그는 2007년에 Jonathan Davis and the SFA로 활동하던 당시 "Alone I Play"란 곡에서 함께 작업한 인연이 있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첫 싱글은 "What It Is"로 1월에 미리 공개되었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최근 "Basic Needs"가 두번째 싱글로 커트되었다. 이번 앨범의 호평과 성공이 Korn의 다음 앨범에 어떤 영향을 줄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Korn의 과거든 현재든 팬이라면 반드시 들어볼만한 앨범이다.

* Producer : Jonathan Davis, Tiago Nunez

Jonathan Davis - vocals, guitar, keyboards, programming, violin, sitar, production
Wes Borland - guitars (tracks 2, 5, 8, 10, 13)
Miles Mosley - bass guitar (tracks 2-8, 10, 12)
Zac Baird - keyboards (tracks 1-3, 7-10, 13), programming (tracks 4, 9)
Ray Luzier - drums (tracks 1, 3-8, 10, 13)
Mike Dillon - percussion (track 2), tablas (track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