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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ie Walkie
이 음반은 현재 19분께서 추천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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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의 온기와 클래시컬 멜로디가 도달한 가장 완벽한 프렌치 일렉트로니카 팝의 미학 TALKIE WALKIE (2004)
“《Moon Safari》가 선풍적인 신선함으로 프렌치 터치의 서막을 열었다면, 《Talkie Walkie》는 에어가 구축해 온 신시사이저 아카이브와 멜로딕 팝 미학이 대중적으로 가장 완벽하게 만개한 정점이다.”
1. 차가운 전자음 속에서 발견한 따뜻한 온기
프랑스 출신의 듀오 니콜라 고댕(Nicolas Godin)과 장브누아 됭켈(Jean-Benoît Dunckel)로 구성된 에어(Air)는 90년대 말 프렌치 일렉트로니카 붐을 이끈 주역입니다. 어둡고 거친 실험성을 과감히 밀어붙였던 전작 《10 000 Hz Legend》(2001) 이후, 이들이 정규 3집 《Talkie Walkie》를 통해 돌아온 지점은 다름 아닌 '멜로디의 순수함'이었습니다.
앨범명인 'Talkie Walkie'는 '무전기(Walkie Talkie)'의 프랑스식 표현으로, 먼 거리에서도 누군가와 소통하고자 하는 아날로그적 원초성을 지닙니다. 수록곡 전반을 관통하는 사운드는 무그(Moog), 펜더 로즈(Fender Rhodes), Korg MS-20 등 클래식 빈티지 신시사이저들이 만들어내는 아늑함과, 그 위를 유유히 거니는 어쿠스틱 기타 및 플루트의 고전적 울림입니다.
2. 나이젤 고드리치와의 조화로운 결합
이 앨범의 완성도에서 결코 빠뜨릴 수 없는 이름은 바로 라디오헤드(Radiohead)와 벡(Beck)의 수석 프로듀서로 잘 알려진 나이젤 고드리치(Nigel Godrich)입니다. 에어 특유의 사분오열되기 쉬운 몽환적 아이디어를 정갈한 스튜디오 입체감으로 정돈해 낸 인물이 바로 그입니다. 고드리치는 레이어마다 촘촘히 밀도 높은 음향 텍스처를 부여하면서도, 음악이 가진 본연의 서정적 수채화 빛깔을 훼손하지 않는 정교한 연출력을 선보였습니다.
"나이젤 고드리치의 입체적인 믹싱과 에어의 빈티지 아날로그 감성이 만나, 귀로 듣는 일종의 서정적인 수채화를 완성해냈다."
《Talkie Walkie》는 일렉트로니카라는 장르가 가질 수 있는 냉소와 차가움을 완벽히 거두어내고, 그 자리에 고전적인 팝의 낭만과 아날로그 신시사이저 특유의 따스한 온기를 가득 채워 넣은 걸작입니다. 발매 후 20여 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사운드의 정갈함과 멜로디의 촌스럽지 않은 세련미는 여전히 감탄을 자아냅니다. 나른한 밤이나 조용한 휴식이 필요한 순간, 이 앨범은 언제나 차분하고 깊은 울림을 전해줄 것입니다.
발매일: 2004년 1월 27일
장르: French Touch, Downtempo, Synth-Pop, Ambient
프로듀서: Nigel Godrich, Air
레이블: Virgin Records
평점: ★★★★☆ (4.5 / 5.0)
1990년대말 Moon Safari(1998)를 통해 로맨틱한 분위기의 프렌치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를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듀오 Air의 4번째 정규 앨범 Talkie Walkie. 3집 10 000 Hz Legend (2001) 이후 3년만의 신작으로 영국 앨범차트 2위, 프랑스 앨범차트 3위를 기록하는 등 유럽 지역에서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미국에서도 정식으로 앨범이 발매되며 빌보드 앨범 차트 6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앨범에는 Radiohead의 OK Computer 이후 모든 앨범을 비롯해 Paul McCartney, U2, REM, Travis, Pavement, Beck 등의 앨범 작업으로 유명한 실력파 Nigel Godrich가 Air와 함께 공동 프로듀싱으로 참여했다. 앨범에는 Air를 대표하는 감성 싱글로 어쿠스틱 기타 리프와 플루트 멜로디의 조합이 봄날의 아련함을 전하는 Cherry Blossom Girl를 비롯해 등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다. 마지막 트랙 Alone in Kyoto는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Lost in Translation)》 OST로 잘 알려진 곡. 정적이고 아름다운 페이드아웃을 선사한다.
* Producer : Air, Nigel Godrich
* AMG: 8/10
* Pitchfork : 8.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