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니 러브가 이끄는 밴드 Hole이 12년만에 발표하는 새로운 정규 앨범 Nobody's Daughter

여장부 커트니 러브가 이끄는 록밴드 Hole이 무려 12년만의 새로운 스튜디오 앨범 "Nobody's Daughter"로 컴백했다. Hole은 대중적으로 리더인 커트니 러브가 Nirvana의 커트 코베인 와이프로 유명세를 탔으나, 사실 그 이전부터인 90년대초부터 "Pretty on the Inside" (1991)를 발표하며 나름대로 음악적인 인정을 받는 등 1990년대 총 3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메이저에서 발표한 2장의 앨범 "Live Through This"(1994)와 "Celebrity Skin"(1998)은 모두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밴드는 커트니 러브 뿐만 아니라 나머지 멤버 중 한명이 세상을 떠나는 등 여러가지 악재가 터지며 정상적인 활동을 해나가기 어려워지며 결국 2002년 활동을 중단하며 해체를 선언했다. 그러는 동안 커트니 러브는 음악 자체보다는 대중들에게 악녀, 여배우, 셀러브티리티로 유명해져 버렸다. 물론 2004년에 커트니 러브가 첫 솔로 앨범인 "America's Sweetheart"를 발표하기도 했지만, 아쉽게도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본 앨범은 그녀의 솔로 앨범으로부터 따져도 6년만이며, 3집 이후로는 자그마치 12년만의 신작이다. 앨범의 작업에는 Soundgarden, RHCP 등의 다수의 명반 및 Hole의 이전 앨범 "Celebrity Skin"(1998)에도 참여했던 명프로듀서 Michael Beinhorn을 비롯해, 90년대초 여성 중심의 얼터너티브 록밴드 4 Non Blondes 출신이자, 2000년대 이후에는 커트니 러브의 솔로 데뷔 앨범 "America's Sweetheart"에 다수의 곡에서 메인 작곡가로 참여했으며, 핑크(P!nk), 크리스티나 아귈레라 등 다수의 여성 뮤지션들의 앨범에 송라이터나 제작자 등으로 참여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린다 페리 등이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린다 페리는 솔로 앨범에 이어 이번 앨범에서도 "Samantha", "Someone Else's Bed", "For Once in Your Life", "Letter to God", "How Dirty Girls Get Clean" 등 다수의 곡에 작곡가로 참여했다. 또한 린다 페리 뿐만 아니라 "Pacific Coast Highway", "Loser Dust", "How Dirty Girls Get Clean", "Samantha" 등 무려 4곡에는 스매싱 펌킨스의 리더이자 커트니 러브와는 오래전부터 끈덕진 인연을 갖고 있는 빌리 코건이 작곡에 참여했다. 특히 "Samantha"와 "How Dirty Girls Get Clean" 등은 린다 페리/빌리 코건/커트니 러브 등이 함께 쓴 곡이다. 빌리 코건 역시 전작 "Celebrity Skin"에 좋은 곡들을 제공한 적이 있다. 강렬한 첫 싱글 "Skinny Little Bitch", 린다 페리가 쓰고 연주 등에도 참여한 파워 발라드 "Letter To God"를 비롯해 총 11곡이 수록되어 있다. 물론 1986년생인 새로운 젊은 기타리스트인 Micko Larkin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그 역시 앨범의 메인 송라이터로 "Nobody's Daughter", "Skinny Little Bitch", "Honey" 등 상당수를 작곡했다. 뛰어난 작곡가들이 다수 참여한 것만으로도 기대치를 충분히 높여주고 있다.

* Producer : Michael Beinhorn, Micko Larkin, Linda Perry

Courtney Love - vocals, guitar
Micko Larkin - guitar
Shawn Dailey - bass
Stu Fisher - drums, percu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