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돌아온 펑크계의 악동 Green Day, 통산 8번째 스튜디오 앨범 21st Century Breakdown (2009년 作)

일찌기 인디씬에서 실력을 갈고 닦으며 1990년대 중반 출중한 멜로디와 스트레이트한 사운드, 루저들을 대변한 솔직 담백한 가사의 펑크록 사운드로 무장한 메이저 데뷔 앨범 Dookie이 누구도 예상치 못한 미국내 1,000만장 이상의 놀라운 판매고를 기록하며 전세계에 펑크록 열풍을 몰고 온 장본인 Green Day. 악동 이미지로 네오펑크라는 단어를 탄생시킨 그들은 2000년대 초반 스스로 변신을 거듭하며, 다소 시들해진 펑크록씬에 록오페라 형식의 컨셉 앨범 American Idiot을 들고 나와 다시 한번 전세계 록씬을 평정했다.
본 앨범은 American Idiot의 거대한 성공 이후 5년만의 새 앨범으로 Dookie 이후 오랜 기간 함께 했던 단짝 프로듀서 Rob Cavallo 대신 Nirvana의 Nevermind, The Smashing Pumpkins의 Gish, Siamese Dream, Garage의 앨범 등 90년대 초중반 얼터너티브록의 명반들을 탄생시킨 Butch Vig이 프로듀싱을 담당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앨범에서도 밴드는 American Idiot과 같은 록 오페라 스타일의 컨셉 앨범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프로듀서를 맞이해 변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5년의 공백 동안 밴드는 성공적인 월드 투어를 기념하는 첫 공식 라이브 앨범 Bullet In The Bible을 발표하는 동시에 이미 2006년 초부터 앨범을 위한 곡 작업을 시작하고, 이 기간 동안 빌리 조 암스트롱은 45곡 정도의 곡들을 쓴 것으로 전해졌고, 밴드 멤버들이 모여 본격적인 레코딩은 시작된 것은 2008년 1월부터이다.
거의 모든 작곡을 담당하고 있는 빌리 조 암스트롱은 이번 앨범의 주제에 대해 "(정부, 종교, 미디어를 포함한 어떤 것이든) 밴드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거짓들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이를 이해하려 애쓰며 살아가는 이 시대를 기록한 스냅샷"이라고 설명했다. 첫 싱글인 "Know Your Enemy"와 (영화 트랜스포머에도 삽입되며 인기를 끈) 두번째 싱글 "21 Guns"은 그러한 대표적인 트랙들이다.
한편, 앨범은 북미, 영국, 유럽 등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록 앨범 부문을 수상하는 등 평단으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앨범에는 록차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은 앞선 두곡을 비롯해 "East Jesus Nowhere", "21st Century Breakdown", "Last Of The American Girls" 등이 연이어 싱글 커트되었고, 싱글 커트된 곡들 외에도 "Viva La Gloria", "Murder City", "Christian's Inferno" 등 여러 좋은 트랙들이 담겨 있다.

* Producer : Butch Vig · Green Day

* US/UK/캐나다/독일/오스트리아/뉴질랜드 등 앨범 차트 : 1위
* 전세계 400만장 이상 판매

2010 Grammy Awards - Best Rock Album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