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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n Of 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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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밴드의 생명 줄이나 다름없는 탄탄한 멤버십과 발군의 연주력은 1994년 3집 [Awake]에서 극대화됐다. 정점에 선 ′합주의 미학′과 더불어 멤버들의 고난도 테크닉이 빛을 발했다. 재즈 프레이즈가 가득 담긴 존 페트루치의 7현 기타 연주는 음폭의 확대는 물론 앨범 전체의 비장미와 헤비한 사운드를 일궈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존 명의 베이스 라인과 마이크 포트노이가 구사하는 기계적 타이밍 플레이의 유기적 결합은 한 사람의 연주처럼 정교하다. 이들의 리듬 구성력이 경지에 올랐음을 말해준다.
하지만 멤버들이 드림 시어터를 위해 수절만 한 것은 아니다. 그들은 팀워크를 위해 억눌렀던 끼를 프로젝트 밴드를 통해 마음껏 발산했다. 그들이 참여한 에이지 오브 임팩트(Age Of Impact), 리퀴드 텐션 익스페리먼트(Liquid Tension Experiment), 고디안 노트(Gordian Knot)같은 ′기획 그룹′에서 확인된다. 특히 존 페트루치는 다양한 연주 활동 외에도 유수의 기타 전문지 [기타 월드]에 칼럼을 기고하는 이론가로도 명성이 높다.
이번에 발표하는 신보 [Train Of Thought]에서도 멤버들간의 잘 짜여진 연주 실력은 절정에 달해있다. 그 동안 드림 시어터는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라는 인텔리전트 음악계에서 성공([Images And Words](1992년)과 좌절([Falling Into Infinity](1997년)), 그리고 변화([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2002년))를 겪으며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최고의 경지에 도달했다. 신보는 성공과 좌절과 변화 속에서 치열하게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밴드의 결과물이라는점에서 관심을 끈다. 드림 시어터는 전작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에서 보여줬던 헤비니스 밴드로서의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그들의 독창적 사운드의 한 부분을 일구고 있는 ′서정성′을 거의 배제하고, 보다 거칠고 공격적인 느낌을 보강시켰다. 곡 중간마다 나오는 음향 이펙트와 하드코어 스타일을 연상케 하는 제임스 라브리에의 끊어치는 보컬 역시 마찬가지다. 존 페트루치의 기타와 마이크 포트노이의 드럼은 훨씬 강력해졌다. 또한 대부분 곡들의 러닝 타임이 십 분을 넘으며 이전 작품들보다 훨씬 스케일이 크다.
음반에서 가장 뛰어난 트랙이라고 말할 수 있는 ′This Dying Soul′이 대표적이다. 프로그레시브 메탈과 하드코어, 스래시 메탈이 서로 한 자리에 모여있다. 그러면서 어떤 악기 파트도 소외되지 않고, 함께 가고 함께 쓰러진다. 흥분과 스릴의 아드레날린 러시다. 느슨하고 지루함 감을 보여줬던 최근 앨범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한 속도감과 드라마틱함을 재장전 시키는 데 성공했다. 변화를 통한 피로 회복이다. 조단 루디스(Jordan Rudess)의 아름다운 키보드 선율과 제임스 라브리에의 탄탄한 보컬로 시작되는 ′Endless Sacrifice′도 같은 맥락에 있는 곡들이다. 또한 인스트루멘틀 넘버 ′Stream Of Consciousness′와 엔딩곡 ′In The Name Of God′에서 멤버들의 밀고 당기는 빼어난 연주 테크닉은 혀를 내두르게 만들 정도로 경이적이다. 드디어 새롭게 인테리어를 마치고 꿈의 극장이 재개관했다. 이제 새로운 물결을 수용하는데 보수적이었던 프로그레시브 메탈 신이 드림 시어터의 점진적인 개방 정책으로 인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 oimusic 2003년 12월 안재필
* AMG: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