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귀환! Adele이 5년만에 발표하는 새로운 신보 "30"

2008년 불과 19살의 나이 때부터 발표한 3장의 정규 앨범으로 천문학적 판매고와 각종 음악상을 휩쓸고 디지털 시대에 나오기 어려운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2010년대 이후의 대중음악계를 평정한 아델(Adele)이 돌아왔다. 11월 19일에 발표된 이번 앨범은 전작 "25" 이후 거의 정확히 만 5년만의 스튜디오 신보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데뷔 앨범 "19"부터 "21", "25"을 지나 이번 앨범의 타이틀 "30"이다. 이는 다들 알고 있듯이 모두 앨범을 제작할 당시를 기준으로 그녀의 나이에서 가져온 것이다.
하지만 타이틀보다 중요한 것은 내용이다. 19살의 나이에 영국 음악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누구보다 화려했던 20대 시절을 보냈던 그녀도 어느덧 30대에 들어섰다. 그 동안 그녀에게는 많은 일이 있었고, 아마도 그 중에서 2018년 결혼 후 출산을 했으나 이듬해부터 별거를 시작해 결국 최근 이혼을 마무리한 것은 아마도 좋든 아니든 가장 큰 사건들이었으며, 그 과정에서 일어났던 여러가지 일들은 당연히 이번 앨범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으리라 예상할 수 있다. 실제로 이번 앨범의 곡들은 2018년부터 2021년 사이에 쓰여졌다고 전해졌다. 아델은 이번 앨범에 대해 "자기파괴적-자기성찰적-자기구원적"이며, 그녀의 전작들에 비해 가장 내면적, 자기성찰적인 앨범이라고 말한다.
한편 이전 앨범 역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여러명의 프로듀서들을 고용했다. 그들 중 그렉 커스틴, 맥스 마틴, 쉘백, 토비아스 제소 쥬니어 등은 전작에 이어 이번 앨범에도 계속해서 참여하고 있으며 새로운 인물들도 참여했다. 한가지 눈에 띄는 부분은 그녀가 이번 앨범에서는 프로듀싱에 참여하지 않은 점이다.
스타일/장르적으로 R&B, 소울, 재즈 등으로 영향 받은 자신의 음악적 색깔은 유지하고 있지만, 댄스팝 등 새로운 시도 속에서 변화된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번 앨범에 대해 평단의 반응은 상당히 뜨거운 편이며, 뿐만 아니라 전세계 수많은 음악 팬들의 기다림 때문이었을까 이번 앨범 역시 영국/미국은 물론 유럽 대부분의 지역을 비롯해 전세계 22개국의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5년간의 공백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놀라운 기록들을 쏟아내고 있다. 영국에서는 본 앨범보다 조금 앞서 발표된 아바의 오랜만의 신보 Voyage가 세운 기록(약 204,000장)을 깨고 첫 주만에 219,000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는 아델 본인이 "25" 앨범으로 세운 기록 이후 여성 아티스트들 중 가장 높은 판매고이며, 2017년 에드 시런의 Divide 앨범이 세운 첫주 판매 기록에 버금 간다. 앨범의 첫 싱글은 "Easy on Me"로 결정되어 한달전 미리 공개되며 영국 독일 등에서 싱글 차트 1위와 함께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최근에는 Oh My God이 두번째 싱글로 커트되어 2위로 데뷔했다.

* AMG : 9/10
* Pitchfork : 8.2/10
* Rolling Stone : 10/10

* Producer : Shawn Everett, Ludwig Göransson, Inflo, Tobias Jesso Jr., Greg Kurstin, Max Martin, Shellback
* US/UK 앨범 전세계 22개국 음악 차트 : 1위
* 싱글 Easy On Me : US/UK/캐나다/호주/유럽 등 싱글 차트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