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국보급 록밴드 AC/DC의 2014년 신작 Rock Or Bust

1973년 결성되어 1975년 High Voltage로 데뷔한 이래 현재까지 전세계 2억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 기록 및 하드록 앨범으로는 단일 앨범으로서 최다 판매 기록(Back In Black, 전세계 5,000만장 이상) 등 보유하고 있는 전설적 록 밴드 AC/DC의 16번째 정규 앨범이 발매되었다. 최근 몇년 동안 라이브 활동을 중심으로 실황 DVD, 박스셋, OST (아이언맨)에 참여 등으로 활동을 해왔으나, 정규 앨범으로는 2008년 Black Ice 이후 6년만의 신작이다. 프로듀싱은 전작 Black Ice에서부터 함께 했으며 90년대 이후 록계 최고의 프로듀서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Brendan O'Brien이 다시 한번 책임졌다. 첫 싱글은 "Play Ball"로 결정되어 11월에 이미 공개되었으며, 이어서 "Rock or Bust"와 "Rock the Blues Away"가 싱글 커트되었다. 앨범은 록밴드로서는 최근 드물게 호주, 캐나다, 독일 등 유럽 여러 국가에서 발매와 함께 1위를 차지하고 미국과 영국 등에서도 3위에 오르며 AC/DC 뿐 아니라 록 밴드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편, 이번 앨범에서는 Angus Young의 형으로 AC/DC의 창립 멤버인 Malcolm Young이 건강 문제로 은퇴를 선택함에 따라 조카인 Stevie Young이 그 자리를 대신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Malcolm Young은 수록곡 전체에서 Angus와 함께 공동 작곡가로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연이어 아쉬운 뉴스가 나왔는데, 먼저 본 앨범을 끝으로 오랫동안 함께 한 Cliff Williams 또한 최근 은퇴를 결정했고 35년간 함께 해온 보컬리스트 Brian Johnson마저 청각 문제로 인해 적어도 건강이 회복될때까지는 무기한 밴드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다. Phil Rudd 또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투어 등을 포함해 함께 활동을 할 수 없게 되며 악재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밴드의 리더로서 홀로남게 된 Angus Young은 AC/DC의 활동을 계속 이어갈 의지를 밝히며 Rock Or Bust 투어를 시작했다. 특히 최근 Slash와 Duff McKagan의 컴백으로 클래식 라인업에 가까워지며 록계 최고의 화제가 되고 있는 Guns N' Roses의 보컬리스트 W. Axl Rose(그는 오래 전부터 AC/DC의 팬임을 밝혀왔으며, Whole Lotta Rosie같은 곡들을 라이브에서 연주하기도 했다)가 AC/DC의 투어에 풀타임 보컬리스트로서 참여하며 깜짝 뉴스를 만들어냈다. 신작 앨범을 내는데 보통 수년씩 걸리는 현상황에서 AC/DC가 앞으로 또다른 신보를 내고 언제까지 활동을 계속할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으나, 80년대 이후 수십년간 이어져 온 클래식 라인업은 본 앨범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로니 제임스 디오, 최근 데이빗 보위, 레미 킬미스터, 프린스 등 록계의 거물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고 있는 시점에서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Front cover features a lenticular cover image, which gives the illusion of the band’s iconic logo exploding as the packaging is moved in different directions. Comes with 24 page black and white photo booklet.

Brian Johnson - Lead vocals
Angus Young - Lead guitar
Stevie Young - Rhythm guitar, backing vocals
Cliff Williams - Bass guitar, backing vocals
Phil Rudd - drums

Producer : Brendan O'Bri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