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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음에서 초고음 음역대를 넘나드는 폭발력을 자랑하는 록가수 박완규(26). 그룹 부활의 멤버로 활동하며 `로운리 나잇′을 불렀던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박완규는 신중현 조용필 임재범의 계보를 잇는 `자타가 공인하는′ 실력파 가수다. 고등학교시절부터 음악서클에 참여하고 졸업후 직접 밴드를 결성해 미군기지에서 활동할 만큼 음악에 관한한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있다. 비록 `로운리 나잇′이 크게 히트하진 못했지만 부활 당시부터 눈여겨봐온 가요계서도 역시 그를 다크호스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언젠가 일을 낼 기대감으로. 그가 2년만에 솔로로 독립해 앨범을 냈다. 이현규 작사 유해준 작곡의 타이틀곡 `천년의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하는 아픔과 천년이 지나도 사랑하겠다는 애절한 고백의 노래. 전형적인 록발라드곡으로 폭발하듯 절규하는 애절한 고음과 함께 24인조 오케스트라 연주가 절묘한 호흡을 이룬다. 유해준 오석준 손무현 등 실력파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이태윤(베이스) 장혁(드럼) 등의 세션도 화려하다. 하지만 박완규의 진정한 로커다운 면모는 `인페르노′에서 감지할 수 있다. 한글과 영어버전으로 수록돼 있는 이 곡은 외국곡에도 뒤지지 않는 사운드와 곡해석이 돋보인다. 총 12트랙으로 구성된 데뷔앨범은 전체적으로 정통 로커를 지향하는 박완규의 음악적 자신감이 배어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 스포츠조선 강일홍 기자 (1999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