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너드 코헨의 90년대를 대표하는 작품 The Future (1992년 作)

캐나다의 국보급 아티스트로서 밥 딜런에 버금가는 음유시인으로 존경받는 레너드 코헨이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I'm Your Man (1988) 이후 4년만인 1992년에 발표한 통산 9번째 스튜디오 앨범이자 90년대를 여는 첫 작품이다.
그는 1934년생으로 60년대 후반 싱어송라이터로서 본격적인 음악 활동 뿐 아니라, 그보다 이전 1950년대 후반부터 이미 시인, 소설가로서도 문학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았을 정도로 엄청난 커리어를 갖고 있다. 하지만 그에 대해서 국내에서는 대부분 독특하고도 매력적인 저음의 보이스로 유명한 I'm Your Man과 Everybody Knows, 그리고 간혹 Jeff Buckley 등 유명 뮤지션들이 커버한 Hallelujah 정도가 알려진 것이 현실이다.
이번 앨범 The Future의 경우 총 9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대부분이 싱글 발매가 어려운 6-7분대로 대곡 성향임에도 대중적으로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었다. 원래 본 앨범에서는 싱글 Closing Time 등이 커트되어 히트했지만, 특이하게도 여러 트랙들이 영화에 사용되어 유명해졌는데 그 중에서도 1994년 올리버 스톤 감독의 문제작인 Natural Born Killers의 OST(Nine Inch Nails의 트렌트 레즈너가 담당)에는 인트로부터 엔딩까지 Future, Waiting for the Miracle, Anthem 등 무려 3곡이 영화상에서 중요한 트랙으로 포함되어 있다. 이외에도 마이클 더글라스, 토비 맥과이어 등이 출연한 영화 Wonder Boys와 케빈 스페이시가 출연한 The Life of David Gale등에도 본 앨범의 곡들이 사용되었다.

* Producers : Leonard Cohen, Steve Lindsey, Bill Ginn, Leanne Ungar, Rebecca De Mornay, Yoav Goren

* AMG : 7/10
* Rolling Stone : 8/10
* Amazon :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