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사스하면 국내에서는 십중팔구 Dust In The Wind만을 생각하겠지만, 그들은 엄연히 에어로스미스, 저니, 키스, 스틱스 등과 함께 70년대 아메리칸 하드록의 전성기를 이끌던 밴드였다. 본토에서는 Dust In The Wind보다 더 유명한 그들 최고의 대표곡 클래식 넘버 Carry On Wayward Son은 물론 Point Of Know Return 등 명곡들이 가득하다. 아마도 캔사스를 잘 모르더라도 Dust In The Wind나 Carry On Wayward Son, Point Of Know Return 등의 곡은 팝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딘가에서 들어봤을 것 같다. 이름처럼 약간은 간간히 서든록적인 느낌이 나는 것도 사실이지만 기본적으로는 트윈 기타가 리드하는 확실히 하드록 사운드다. 특히 제목부터 강렬한 Fight Fire With Fire의 리프나 실험성이 엿보이는 9분이 넘는 대곡 Song For America 와 The Pinnacle 등은 이들이 만만한 밴드가 아니란 걸 알려준다. 본 앨범은 원래 LP 시대에 나온 오리지널 베스트 앨범이라서 곡수가 다소 적었지만, 리마스터링으로 재탄생하며 3곡이 추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