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블루스록 트리오 ZZ Top의 데뷔부터 90년대초까지 밴드의 최전성기 역사를 정리하는 공식 베스트 앨범

카우보이 모자를 쓴 긴 수염의 독특한 외모와 무대 매너로도 유명한 ZZ Top은 1969년 빌리 깁슨(기타/보컬)과 더스티 힐 (베이스/보컬/키보드), 프랭크 비어드(드럼/퍼커션)로 텍사스 휴스턴에서 결성되어 현재까지도 활동중에 있다. ZZ Top은 흔히 유명 록밴드하면 연상되는 잘 생긴 외모나 화려한 무대 매너, 가공할 테크닉 등과는 거리가 멀어보인다. 하지만 그 대신 멤버들의 길고 덥수룩한 수염 덕분인지 블루스를 기반으로한 전형적인 아메리칸 록을 하고 있다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꽤 있다 (1984년대 세계적 면도기회사인 질레트는 빌리 깁슨과 더스티 힐의 수염을 깎는 광고를 조건으로 100만 달러를 제시했으나 그들은 거절했다 "수염이 없으면 너무 못생겼다"는 이유로).
본 베스트 앨범에는 미국내에서만 무려 1,000만장 이상(다이아몬드 레코드)의 폭발적 판매고와 5곡의 싱글 히트곡을 배출한 초대박 히트작 "Eliminator"(1983)의 대표곡으로 록차트 2위까지 오른 Gimme All Your Lovin′, 그들 최초의 싱글 차트 Top 10 히트곡이자 록차트 3위에 오른 Legs, Got Me Under Pressure, Sharp Dressed Man (록차트 8위) 등을 비롯해, 역시 미국내 5백만장 이상 판매고와 수록곡 10곡 중 7곡의 싱글을 배출한 또 하나의 명반 "Afterburner"(1985)에 수록되어 연이어 Top 10 히트를 기록했으며 최초의 록차트 1위곡인 Sleeping Bag, Rough Boy (록차트 5위), 영화 백투더 퓨쳐 3편에 수록되어 빅히트를 기록한 Doubleback (록차트 1위), 그리고 출세작이자 그들 최고의 명반 중 하나인 "Tres Hombres", "Fandango!", "Deguello" 등 초기 명반들에 수록된 텍사스 블루스록의 클래식 La Grange, Tush, Cheap Sunglasses 등 무려 18 트랙이나 수록되어 있다. 정규 앨범도 좋지만 선곡이 잘 되어 있으므로 빠르게 그들을 알고 싶어하는 록팬들에겐 최상의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본 앨범은 베스트 앨범임에도 미국에서만 300만장 이상 판매되었다.

* AMG : 9/10
* 판매량 : 3 x platinum +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