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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은 자타공인 한국 하드록/헤비메틀 역사상 최고의 보컬리스트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인물로, 시나위 1집(1985), 외인부대(1987), 아시아나(1990) 등 80년대 중후반 전설적인 헤비메틀 밴드들의 보컬을 담당했으며, 1991년에는 솔로 데뷔 앨범 On The Turning Away로 독립해 "이밤이 지나면" 등이 대중적으로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이후 방송 출연을 거의 하지 않았음에도 탄탄한 팬층을 형성하며, 특히 "고해", "비상", "사랑보다 깊은 상처" 등 90년대 발표했던 발라드 트랙들은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다.
본 앨범은 그의 데뷔 이후부터 90년대말까지 정리한 베스트 앨범이다. 공교롭게도 또다른 레이블에서 베스트 앨범 History Of Yim Jae Beum이 본 앨범보다 불과 2개월전에 발매되기는 해프닝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앨범 자체로만 보자면 가성비 좋은 패키지에 선곡도 나름 훌륭하다. 앞서 언급한 그의 솔로 시절의 대표곡들이 주로 수록되어 있지만, 시나위 1집에 수록된 그대 앞에 난 촛불이여라, 외인부대에서 발표해 많은 사랑을 받은 파워 발라드 JULIE, 1990년 백두산의 기타리스트 김도균과 함께 결성해 단 1장의 앨범만을 발표했던 아시아나 당시의 곡인 The Same Old Story, 로드 스튜어트의 원곡인 Have I Told You Lately를 리메이크한 버전 등 희귀 트랙도 포함되어 있다. 다만 솔로로서의 출세곡이라 할 수 있는 "이밤이 지나면"이 수록되지 않은 것은 다소 의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