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의 한 축을 이룬 Yes의 기념비적 걸작 Fragile (1971)

4번째 정규 앨범인 본 앨범 Fragile로 Yes는 프로그레시브/아트 록의 일인자 밴드로 우뚝 자리했다. 본 앨범으로 처음 Yes에 참여해 단 한번에 주목을 이끌어낸 릭 웨이크먼은 당시 겨우 22살의 나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현란한 키보드 연주를 들려주었고, 같은해 2월 발표된 3집 The Yes Album (1971년)을 통해 Yes에 데뷔,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던 스티브 하우 역시 불과 24살의 나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더욱 발전된 모습의 기타 실력을 보여주었다. 물론 데뷔작부터 함께 해 온 오리지널 멤버들인 Jon Anderson (보컬), Chris Squire (베이스), Bill Bruford (드럼)의 실력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실험적이고 전위적이지만 아름다운 사운드와 앨범 전체를 휘감는 긴장감이 매력적인 이 앨범은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최고 4위까지 올랐으며, 무려 46주간이나 머무르며 현재까지 미국내에서만 200만장 이상 판매를 기록해 예술성뿐만 아니라 대중성까지 거머쥐었다. 프로그레시브 록의 필청 음반이자 예스 최고의 걸작!

젊은 시절엔 별거 아닌 것에도 감동을 느끼곤 하는데 그렇다고 할지라도 이 앨범을 듣곤 정말 감격했다. RICK WAKEMAN의 현란한 KEYBOARD연주와 STEVE HOWE의 적재적소를 찌르는 GUITAR, 이 앨범에선 우선 이 팀의 엄청난 연주에 현혹당한다. 여기에 현실세계의 소리라고 할 수 없는 JON ANDERSON의 환상적인 노래가 더해지면 이름그대로 이들의 음악은 ART ROCK이 된다. (배철수)

* AMG: 10/10
* Pitchfork: 8.8/10

* Producer : Yes, Eddy Offord

Jon Anderson : Vocals
Steve Howe : Electric and Acoustic guitars, Backing Vocals
Chris Squire : Bass Guitars, Backing Vocals
Bill Bruford : Drums, Percussion
Rick Wakeman : Hammond Organ, Piano, RMI 368 Electra-Piano and Harpsichord, Mellotron, Moog Synthesiz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