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이 자신의 이름을 건 (이제는 윤밴이라는 이름으로더 충실한) 밴드를 만들고 1998년 발표한 앨범. 물론 이전에도 록 음악의 특성상 밴드로서 활동한 것은 사실이었지만, 본 앨범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밴드로서의 안정성이 자리잡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먼 훗날]이라는 곡이 공전의 대중적 히트를 치면서 윤밴을 넥스트 이후 확실한 한국에서는 드문 중장기형 메이저 록밴드로 거듭나게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물론 음악적으로도 2집과 함께 윤도현(밴드)의 색깔과 정체성을 찾은 중요한 앨범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