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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간의 동면에서 깨어나 다시 돌아온 록계의 전설, 화이트스네이크가 보여주는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향수가 교차하는 놓칠 수 없는 라이브 실황!
2004년, 실로 오랜만에 무대에 돌아온 데이빗 커버데일과 백사들. 70년대말부터 90년대초까지 영미, 일본 등 전세계 각지에서 최고의 하드록 밴드로서 군림해온 화이트스네이크는 록 역사상 가장 섹시한 프론트맨 중 한명인 데이빗 커버데일이 딥 퍼플 시기의 존 로드부터 존 사이크스, 타미 앨드리지, 에드리안 반덴버그, 비비안 캠블, 스티브 바이 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천재 뮤지션들과 함께 창조한 역사 그 자체다. 많은 멤버 변동이 있었지만, 록계에 있어서는 70년대 레드 제플린, 블랙 사바스가 그랬던 것과 같이 그들은 브리티쉬 하드록과 블루스록을 결합한 독자적인 계보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화이트스네이크는 하드록/메틀의 침체기였던 90년대 중반부터 10여년간의 동면에 들어가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러던 2004년, 과거 함께 했던 타미 앨드리지를 제외하고 완전히 새로운 멤버들을 불러모아 완벽한 재림에 성공했다. 아직 신보가 나오지 않은 점이 유일한 아쉬움이지만, 적어도 이 공연은 화이트스네이크, 특히 데이빗 커버데일이 아직 팔팔하게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해준 공연이다. 조로증에 시달리는 음악계에서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이 정도의 스테미너와 열정을 보여준다는 것은 그야말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참고로 멤버들로는 앞서 말한, 오지오스본, 화이트스네이크를 비롯해 수도 없이 많은 명반을 쏟아낸 헤비메틀/하드록계의 전설적인 드러머 타미 앨드리지를 비롯해, 배드문 라이징/디오 등에서 활약한 덕 앨드리치, 윙어와 도켄, 솔로 활동 등으로 역시 상당한 실력파로 인정받은 렙 비치의 막강한 트윈 기타를 비롯해, 블루 머더 등에서 (과거 화이트스네이크의 간판 기타리스트라고 할 수 있는) 존 사이크스와 함께 연주한 마르코 멘도자 등 그야말로 실력과 명성이 비례하는 최강의 라인업을 자랑하며, 본 공연에서도 전성기에 버금가는 빈틈없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한편 DVD의 백스테이지 다큐멘터리에는 공연 전후의 실황을 중심으로, 멤버들 전원 및 테크니션, 본 DVD의 감독 및 제작진, 공연에 찾아온 팬들과의 인터뷰가 담겨 있어 더욱 생생한 느낌을 전한다. 기대외로 본 공연 백스테이지 영상에는 레드 제플린의 기타리스트이자 90년대 중반 데이빗 커버데일과 멋진 앨범을 내놓기도 했던 거장, 지미 페이지가 깜짝 출연한다. 여전히 좋은 관계에 있는 두 노장의 모습이 아름답다. 이미 해외에서는 수많은 팬들을 감동시킨 공연으로 극찬을 받은 작품이므로, 이들의 팬들이라면 (특히 데이빗 커버데일의) 놀라운 라이브를 받아들일 준비하길 바란다.
Whitesnake Line-Up:
David Coverdale (lead vocals)
Doug Aldrich (guitar, vocals)
Reb Beach (guitar, vocals)
Marco Mendoza (bass, vocals)
Tommy Aldridge (drums)
Timothy Drury (keyboards, voc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