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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좀비의 메이저 데뷔작 La Sexorcisto: Devil Music Volume One (1992)
이제는 솔로로 독립한 호러 코어 댄스 메틀의 제왕, 랍 좀비가 화이트 좀비에 재적해 있던 시절의 메이저 데뷔 앨범이다. 사실 화이트 좀비나 롭 좀비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좀비라는 이름으로 그들의 음악에 대해 난해하다거나 데스 메틀류가 아닐까하며 혐오스럽다거나 하는 등의 오해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건 결단코 오해라고 말하고 싶다.
화이트 좀비의 음악은 쉽다. 처음 한두번만 들어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곡들이 상당수 있으며, 대부분의 곡들은 몸을 흔들기에 최적의 곡들이 많다. 한편, 곡이 아니라, 연주/사운드 자체로만 본다면 이들의 음악은 일종의 변형된 헤비메틀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스래시메틀적인 헤비한 리프나 샤우트 창법이 자주 이용되지만 기존의 밴드들처럼 심각하다거나 무게를 잡는 그런 것이 아니라, 듣는 사람들의 아드레날린을 증가시키기 위한 그루브와 때론 유머까지 담긴 것들이다. 이러한 시도들은 근래 롭 좀비(화이트 좀비의 보컬이자 리더) 자신의 앨범 뿐 아니라, 많은 후배 코어/뉴메틀 밴드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안타깝게도 화이트 좀비로 몇 장의 앨범을 내지는 못했지만, 그 앨범 모두가 나름대로 비평적, 상업적 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본 앨범은 훗날 화이트 좀비와 롭 좀비가 있을 수 있도록 해준 개성적인 사운드와 이미지로 가득찬 멋진 작품이다.
* AMG : 9/10
* Produced by Andy Wallace
Rob Zombie - Vocals, illustrations, art direction
Jay Yuenger - Electric guitar
Sean Yseult - Bass guitar, art direction, design
Ivan de Prume - Dru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