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대 | - 축소
이 음반은 현재 12분께서 추천해주셨습니다
20년만에 전세계가 음악으로 하나가 된 날, Live 8
지난 2005년 7월 2일 런던, 파리, 베를린, 로마, 도쿄, 모스크바, 토론토, 요하네스버그 그리고 필라델피아 등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열린 Live 8 콘서트 실황이 총 10시간에 이르는 4장의 DVD 박스로 발매됐다. Live 8은 1985년 여름에 있었던 역사적인 Live Aid 공연의 20주년을 맞이하는 동시에,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지구촌의 문제들인 아프리카 부채 탕감과 빈민 구제를 G8 수뇌들과 전세계 사람들에게 호소하는 구호 아래 열린 평화 콘서트다. 본 이벤트는 인공위성 TV가 중심이 되었던 20여년과 달리, 인터넷으로 전세계에 생중계를 하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한 일반인들과의 피드백을 교환하고 참여를 유도하는 등 그 동안 이루어진 기술적인 진보를 다시금 느끼게 했다.
물론 20여년전 Live Aid와 맞먹는 규모를 갖으며 수많은 뮤지션들과 유명인들이 참여한 공연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의미가 있다. 이번에는 특히 Live Aid 때 참여하지 못했던 핑크 플로이드/로저 워터스의 역사적인 재결합 공연이 단연 화제가 되었고, 실력이 녹슬지 않은 60대 노장들의 환상적인 공연에 대한 반응도 역시 가장 뜨거웠다. 그외에도 비틀즈의 Sir 폴 매카트니, Sir 엘튼 존, 스티비 원더, WHO, 스팅 및 20여년전 신인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린 U2와 팝스타 마돈나, 듀란 듀란, 애니 레녹스 등의 대중음악계의 거장들이 다시금 공연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머라이어 캐리, 본 조비, 데프 레파드, 머틀리 크루, REM와 같은 관록의 스타들, 그리고 현세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뮤지션들인 콜드플레이, 스테레오포닉스, 윌 스미스, 린킨 파크, 블랙 아이드 피스, 로비 윌리엄스, 뮤즈, 데스티니 차일드, 그린 데이, 오디오 슬레이브, 스눕독 그리고 신세대 아티스트 카이저 치프, 마룬5, 맥 플라이, 다이도, 킨, 플라시보, 레이저 라이트, 조스 스톤까지 도저히 이루어질 것 같지 않은 월드 스타들이 모여 그 뜻을 함께 했다. 또한 얼마전 세상을 떠난 펑키 소울의 대부 제임스 브라운의 생전 라이브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으로도 의의가 크다. 특히 본 4 Disc 박스셋은 영/미를 중심으로한 젊은 록뮤지션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어 그들에게 관심이 많은 팬들에겐 공연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이다. 디스크 4에는 주요 무대인 런던과 필라델피아 외에 토쿄, 로마, 파리, 베를린에서의 공연 중 하이라이트와 런던 공연이 있던 하이드 파크의 백스테이지 영상, 핑크 플로이드 리허설/인터뷰 등의 미공개 영상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