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이고 쇼킹한 무대 매너로 악명을 높이며 70년대 이후 에어로스미스와 더불어 최고의 아메리칸 하드록 밴드로서 군림한 Kiss의 헌정 음반. 엘비스 프레슬리와 지미 헨드릭스 이후, 현존하는 미국 록뮤지션들 중 가장 영향을 많이 준 뮤지션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Kiss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쇼맨쉽을 포함한 라이브 실력에 있어서는 독보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다.
본 앨범에는 그러한 Kiss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듯 다양한 부분의 뮤지션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앞서 말한 앤스랙스나 익스트림같은 밴드들의 참여는 자타공인 골수팬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을 할 수 있었다하더라도 의외의 뮤지션들이 꽤 참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첫곡 Deuce부터 레니 크라비츠와 스티비 원더, 이어서 미국 최고의 컨트리 가수 가스 브룩스의 참여는 놀라울 정도이다. 또한 RATM의 기타리스트 탐 모렐로와 드러머 브래드 윌크 등의 프로젝트 밴드, Shandi′s Addiction이나 일본 최고의 비주얼 록 밴드 X Japan의 리더 요시키가 참여하고 있는 것도 이채롭다. 한편 앨범 전체적으로는 이러한 의외의 참여진들외에도 Dinosaur Jr. 나 레몬헤즈, Gin Blossoms 등의 실력파 모던 록 밴드들이 주를 오히려 주를 이루는 점은 90년대라는 새로움의 시대에서도 키스의 영향력이 그리 작지만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트리뷰트 앨범만의 장점이기도 한 본 앨범 이외에는 어디에서도 찾기 어려운 그들만의 버전 역시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