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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 최초의 UK 넘버원 앨범이자, 세계 시장에 존재감을 알린 명반 War (1983)
Sunday Bloody Sunday... 스트레이트한 에지의 기타 사운드와 빠르지는 않지만 탄탄한 래리와 아담의 리듬. 보노의 깊고 진솔한 목소리. 30여년 가까이 단 한번의 스캔들도 해체설도 없이, 지금까지 모든 정규 앨범이 밀리언셀러 이상을 기록한 밴드 U2. 그들의 역사 중 1기라고 할 수 있는 브라이언 이노와 만나기 전인 80년대초까지는 70년대말의 포스트 펑크와 80년대초 뉴웨이브의 영향이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스트레이트한 사운드는 U2만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2집에 이어 1년 반만인 1983년 2월에 발표된 이들의 세번째 정규 앨범인 "War"는 임팩트가 느껴지는 타이틀과 소년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인상적인 아트워크로 어느 정도 사회적, 정치적 측면에서의 주제를 다룬 진지한 분위기가 암시된다. 앨범은 더블린에서 레코딩되었으며, U2의 데뷔 앨범부터 함께 해왔으며 최근에도 영국 록씬에서 프로듀서로 활발히 활동 중인 스티브 릴리 화이트가 프로듀싱을 담당했다.
오프닝 트랙은 자신의 고향 아일랜드에서의 비극을 노래한 "Sunday Bloody Sunday"로 앨범의 세번째 싱글이기도 하다. 이 때의 스트레이트한 사운드로 돌아가려는 시도가 최근 발매된 앨범에 다시금 느껴지기도 하지만, 젊은 패기와 분노, 그리고 응집된 힘은 지금의 U2로서도 내기 어려운 뭔가가 있다. 펑크적인 마인드가 있었지만 언제나 사랑을 전파하려고 했고, 이들은 절대 패배자적인 감성에 빠지지 않았다. 두번째 트랙인 "Sceonds"는 보노가 아닌 기타리스트 디 엣지(The Edge)가 리드 보컬을 담당한 몇안되는 트랙으로 어쿠스틱 기타를 중심으로 구성된 곡이다.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꽤나 매력적인 곡이다. 이어지는 "New Years Day"는 앨범의 첫 싱글로 크게 히트했으며 "Sunday Bloody Sunday"와 함께 앨범의 대표곡이자 U2 최고의 명곡 중 하나이다. 그 밖에도 두번째 싱글로 엣지의 리듬감 넘치는 기타 연주가 일품인 "Two Hearts Beat As One", 마지막 싱글 "40", 싱글로도 손색없는 강렬한 록넘버 "Like A Song" 등 여러 명곡이 수록되어 있다.
"War"는 U2의 작품들 중에서도 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80년대초 데뷔 이래 스티브 릴리 화이트와 함께 한 3부작을 마무리 하는 작품으로 곡 하나하나의 완성도로나 앨범의 구성, 사운드 등 모든 면에서 가장 높은 완성도를 갖고 있다. 음악적인 면뿐 아니라, 이들의 앨범 중 최초로 UK 앨범차트 1위와 US 앨범차트 12위까지 올랐으며, "Sunday Bloody Sunday"와 "New Year′s Day"라는 빅히트 싱글을 만들어내는 등 상업적으로도 세계 시장에서 최초의 의미있는 성공을 거둔 첫 앨범이다.
데뷔작 Boy의 커버를 장식했던 그 꼬마(Peter Rowan이라는 소년으로 보노의 친구 동생)는 몇년 사이에 이렇게 소년으로 성장하였다. 이는 마치 U2의 성장을 보는 듯하다. U2는 본 앨범으로 세계적인 밴드로서의 발돋움이 가능했고, 브라이언 이노를 만나며 스스로의 껍질을 깨고 새로운 모습으로 과감히 변신을 시도해 불과 몇년 후 세계적인 수퍼 스타로 거듭나게 된다.
* Producer : Steve Lillywhite
* AMG: 10/10
* Rolling Stone : 9/10
* Pitchfork : 8.9/10
Bono - Lead vocals, guitar
The Edge - Guitar, piano, lap steel guitar, backing vocals, lead vocals on "Seconds", bass guitar on "40"
Adam Clayton - Bass guitar (except "40")
Larry Mullen, Jr. - Drums and percu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