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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공인 U2 최고의 앨범 중 하나로 손꼽히는 걸작 Achtung Baby (1991년 作) - 20주년 기념 리마스터 발매, 2CD 디럭스 에디션
첫 트랙 Zoo Station에서 Who′s Gonna Ride Your Wild Horses까지 싱글/EP로 발표된 다섯곡의 최강 트랙이외에도, The Fly, Myterious Ways, Ultra Violet, Love Is Blindness 등 단 한곡도 버릴만한 트랙이 없는 완벽한 작품이다. 앨범 차트를 1위로 핫샷 데뷔한 것을 비롯, 많은 히트 싱글과 멀티 플래티넘을 기록했다. 80년대 U2가 다소 저항적인 메시지이지만, 모범적인 이미지의 밴드였다면, 본 작품으로서 U2는 단순히 일렉트로적인 음악적 변신 뿐 아니라, 메시지 상의 정치적 강렬함은 전에 비해 줄이고, 대중문화/매스미디어의 허상과 인간의 고독, 사랑 등에 관해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또한 U2는 본 앨범을 통해 이미지 상으로도 30대로서의 성숙함과 음악적 탐미성과 다양성이 빛을 발한다. 발매 당시 기존 팬들에게 많은 충격을 주었지만, 역대 최고인 Joshua Tree에 맞먹는 거대한 대중적 성공은 이들이 여전히 메시지 뿐 아니라 사운드의 변화와 실험을 중요시하는 밴드로서 급변하던 90년대에도 생존, 씬을 주도해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당당히 증명했다.
* #09 - 90년대의 99 앨범 (Sub, Dec 1999) - 1991년, U2가 (Rattle & Hum 이후) 꽤 오랜 공백 끝에 발표한 음반 Achtung Baby. 당시 이 음반을 잽싸게 집어 들고 음반을 듣기 시작한 사람들 반응 대부분은 ′아니, 이럴 수가′였다. 1980년대, 그러니까 뻔드르르한 주류 팝 음악의 공세 앞에서 록은 죽었다는 탄식이 흘러나오던 시절, U2가 진지하고성실한 태도로 양심적 록의 대명사였던 점을 대비해 보면 더군다나. 비록 [One]과 [So Cruel]처럼 기성팬들에게 안도감을 주는 U2식 발라드가 끼어있기는 했지만, [Achtung Baby]의 초점은 그와는 반대다. 이 음반은 열정과 정돈보다는 냉소와 혼돈, 진실한 감성의 전달보다는 뒤틀린 감성의 방출을 담고 있다. 첫곡 [Zoo Station]의 잔뜩 찌그러진 퍼즈톤의 기타와 보컬, [Even Better...]의 댄스 리듬이 잘 보여주듯이 이 음반은 포스트모던한 이미지와 전자적인사운드의 도입이 두드러진다. 뮤직 비디오와 라이브 공연에서도 첨단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위악적이고 섹슈얼하고 혼돈스런 이미지가 적극 사용되었다. 회고해보면 Achtung Baby는 Zooropa와 Pop으로 이어지는 U2의 일련의 음악적 탐험을 예비하는 신호탄이었다. / Sub (신현준)
* AMG : 10/10
* Producer : Brian Eno (tracks: 2 to 5, 8 to 10), Daniel Lanois
* Photography by Anton Corbij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