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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중 한 명인 Tori Amos의 전성기 명반 From The Choirgirl Hotel (1998년 作)
Tori Amos는 일찌기 10대 시절인 1986년 음악을 시작해, 1990년대 초반 본격적인 데뷔작 Little Earthquakes(1992)로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며 등장해, 수준급의 앨범을 연이어 발표하며 90년대를 여성 싱어송라이터 뮤지션들의 전성기로 이끈 장본인 중 한명이다. 그녀는 당시에는 드물었던 (일반적인 밴드의 중심이 되는 기타가 아닌) 피아노를 중심으로 소위 피아노록, 아트팝 등으로 불리우는 특유의 스타일을 완성했다. 또한 피아노 연주 뿐 아니라 어느 누구와도 구분되는 독특한 음색 역시 그녀만의 시그니쳐 사운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From the Choirgirl Hotel(1998년作)은 그녀의 통산 4번째 정규 앨범으로 앞서 언급한 데뷔 앨범부터 2집 Under the Pink (1994), 3집 Boys for Pele(1996)로 이어지는 최전성기 시절의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또하나의 명반이다. 본 앨범이 전작들과 비교해 갖는 특징이자 장점은 피아노 중심의 미니멀한 사운드가 주를 이루었던 과거와 달리 본 앨범에서는 좀더 다양한 악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으로, 장르적으로도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이번 앨범에서도 그녀는 역시 노래와 연주, 전곡의 작사작곡 등은 물론 직접 프로듀싱까지 훌륭히 처리했다. 곡 자체의 완성도와 깊이, 새로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티스트적 열정, 레코딩의 수준, 거기에 적절한 대중성까지 모든 면에서 가장 정점에 이른 그녀의 커리어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손색이 없다.
히트 싱글로 "Spark", "Jackie's Strength", "Cruel/Raspberry Swirl" 등이 사랑받았으며 그중 "Raspberry Swirl"은 1999년 그래미에서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앨범 또한 빌보드 차트 5위로 데뷔하고, 영국에서도 앨범차트 6위에 오르는 등 대중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는 등 본 앨범을 통해 그녀는 음악성과 대중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며 90년대 최고의 여성 아티스트로 중 한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그녀의 뛰어난 앨범들 가운데에서도 적어도 놓쳐서는 안될 3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 AMG : 9/10
* Rolling Stone : 8/10
* Producer : Tori Amos
Tori Amos : Keyboards, Vocals
Steve Caton : Acoustic and electric guitar, mandolin on "Black-Dove (January)"
George Porter Jr., Justin Meldal-Johnsen : bass
Matt Chamberlain : Drums, marimba on "Cruel"
Andy Gray : Program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