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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 발표된 Lateralus는 Tool의 타협하지 않는 음악적 고집과 비대중적인 노선에도 불구하고 열광적인 팬층을 과시하듯 첫주에만 55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로 등극했다. 앨범은 미국 내에서만 2백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더블 플래티넘 기록하며 전작 Ænima(1996)에 이어 Tool의 역대 스튜디오 앨범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작품 중 하나다.
6년간의 기다림 끝에 분출하는 분노의 포효. 이미 이전 2장의 음반으로 탄탄한 팬 베이스를 구축하며 7월경 Eminem과의 국내공연 소문과 함께 또다시 매니아층의 인기 몰이에 나선 ′Neo Industrial Hardcore′의 선두주자 Tool의 신작 Lateralus! 전혀 대중과 타협할 생각이 없는듯한 주술적이고 몽환적인 싸이키델릭 사운드를 바탕으로 13곡의 기계적이고 자극적인 리듬의 분노가 앨범전체를 가득 메운다. 단순한 리듬과 시끄럽기만한 사운드와는 다른 무겁고 암울한 저끝에서 부터 끓어 오르는듯한 굉음과 실험정신 그리고 독특한 앨범커버 모두 그간 보기 어려웠던 음악적 진지함의 결정체가 바로 여기에 있다. 메틀팬과 프로그래시브 매니아등 모두에게 적극 추천되어지는 걸작!
툴은 과도히 진지해서 유별나게 치솟을 수 있었다. 스타일의 부화(浮華)에 함몰되어 있던 경량급 록의 세태 속에서 그들은 명확한 서사를 내재한 헤비 음악을 고수해 찬사를 얻었다. 음반의 수록곡들, 예를 들면 ‘The Grudge’, ‘Mantra’, ‘Schism’ 등이 이를 대변하는 곡들이다. 한마디로 호모 노마드 시대에 ‘작품에의 무한 천착’을 일궈낸 록 네안데르탈인의 돋보이는 음악적 초상. 놀랍게도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으며 이러한 툴의 저돌 맹진은 근작 [10,000 Days]까지 이어져 메탈리카의 서포트 밴드로서 역사적인 내한 공연을 성사시켰던 바 있다. / 52street 2006년 09월 배순탁
* AMG : 8/10
* Kerrang : 10/10
* Rolling Stone : 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