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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뮤지션 Maynard James Keena을 중심으로 1990년 L.A.에서 결성되어 결성 30주년을 맞이한 현재까지도 컬트적인 인기를 보유하고 있는 얼터너티브/프로그레시브 메틀 밴드 Tool, 13년만의 신보 Fear Inoculum [Expanded Book Edition]!
현존 밴드 중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컬트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고 일컬어지는 밴드 Tool이 실로 오랜만에 새로운 앨범 Fear Inoculum을 가지고 돌아왔다. 8월 30일에 발매된 이번 앨범은 전작인 10,000 Days (2006) 이후로도 무려 13년만의 신작이다. 앨범은 2018년 3월부터 본격적인 레코딩에 들어가며 2019년 1월까지 계속되었다.
Tool의 활동은 오랜 기간 정지되어 있었지만 사실 밴드의 리더 Maynard James Keenan은 그 동안 꽤 활발히 활동해왔다. 실험적인 점을 제외하고 장르적으로 Tool과는 사뭇 다른 일렉트로니카/앰비언트 성향이 강한 록 음악을 추구한 Puscifer가 대표적으로 "V" Is for Vagina (2007)로 시작해 가장 최근인 2015년 Money Shot까지 3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또한 가장 최근인 2018년 4월에는 과거 그가 사이드로 활동해 온 것 중 가장 대표적인 밴드인 A Perfect Circle에서도 14년만의 새 앨범 Eat the Elephant (2018)을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어느덧 결성 30주년을 맞이했지만, 본 앨범은 놀랍게도 Tool의 겨우 통산 5번째 정규 앨범이다. 놀랍게도 대중음악의 트렌드가 두세번은 족히 바뀔만한 엄청나게 오랜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Tool은 보란듯이 현시대의 트렌드와는 전혀 다른 세상에 있는 듯한 러닝 타임 80분에 육박하는 독창적인 프로그레시브 메틀 음반을 고집스럽게 제작해 발표했으며, 높은 기대감을 갖고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충성스러운 팬들은 역시나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라는 결과로 열렬히 보답했다.
총 러닝타임이 80분에 육박하는 앨범에는 총 7 트랙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들 중 6곡이 10분이 넘으며, 그 중 마지막 트랙 7empest은 15분을 훌쩍 넘어선다. 7empest은 팬들과 평단으로부터 앨범의 하이라이트이자 백미로 손꼽히며, 근래 보기 드물게 긴 러닝 타임에도 불구하고 빌보드 록 차트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그래미 Best Metal Performance 부문을 수상했다. 대부분의 다른 트랙들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트랙이지만 내부적으로 복잡한 구성을 갖고 있다. 첫 싱글은 앨범의 오프닝이자 동명 타이틀 곡인 "Fear Inoculum"으로 앨범 발매에 앞서 공개되었으며, 12분에 육박하는 2번째 트랙 "Pneuma"가 세컨드 싱글로 커트되었다.
한편 음악 자체도 뛰어나지만 이들의 앨범에서 주목할 또 다른 부분은 바로 앨범과 하나가 되는 아트워크/패키징이다. 70-80년대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처럼 아트 워크는 음악과 바로 연결되는 부분으로 놓쳐서는 안될 부분이다. 특히 Expanded Edition은 56페이지에 이르는 하드 커버북과 3D 효과를 집어 넣은 렌티큘러 카드 5장이 포함되어 있어 피지컬 앨범으로 소장할 가치를 충분히 높여준다.
* AMG : 9/10
* Producer : Tool
* Running Time : 79m 10s
Maynard James Keenan - Vocals
Adam Jones - Guitar
Justin Chancellor - Bass
Danny Carey - Drums, Synthesiz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