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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최고의 개러지록밴드 화이트 스트라이프스에게 그래미 2관왕을 안겨준 대표작 Elephant (2003)
1997년 미시건의 디트로이트에서 결성된 화이트 스트라입스는 1999년 셀프타이틀로 성공적인 데뷔를 하며, 앨범도 1-2년에 한번씩 꾸준히 발표하고 그 사이 사이드프로젝트 활동도 다양하게 하는 등 부지런하게 음악 작업을 하고 있다. 국내에도 꽤 알려진 이들은 2000년대 들어 전세계 곳곳에서 만개하기 시작한 개러지록씬에서도 가장 선두에 있면서도, 여타의 밴드들과는 확실한 개성을 갖고 있는 밴드로 가장 주목해야할 밴드 중 하나임에 분명하다.
일단 밴드의 구성부터가 록씬에서는 매우 드문 보컬/기타/키보드와 송라이팅/프로듀싱까지 담당하는 천재 잭 화이트와 드럼을 담당하고 있는 멕 화이트 2명(이들은 한때 부부였으나 이제는 밴드 멤버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조금은 독특한 상황이다) 으로, 그야말로 록밴드로서는 최소단위로 구성되어 눈길을 끈다. 이들의 사운드를 좀더 자세히 들어본다면 복고적 분위기를 최근의 젊은층의 정서에 맞게 조화시키고 춤추기 좋은 댄서블한 리듬의 로큰롤 사운드에 치중하는 대부분의 개러지록 밴드들과는 달리, 이들은 70년대 블루스록적인 요소 등 좀더 다양한 장르와 시대적인 배경을 갖고 실험적인 사운드를 창조해 내고 있다. 같은 복고라하더라도 이들은 흉내가 아닌 제대로 소화해, 화이트스트라입스화(化)시켜 재탄생시키고 있다.
이들의 2003년작이자 4번째 앨범인 Elephant는 이들의 메이저 데뷔작으로, 비평가들에게 엄청난 찬사를 받았을 뿐 아니라 싱글 Seven Nation Army의 히트로 대중적으로도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다. 이곡 외에도 앨범에서는 "I Just Don't Know What to Do with Myself", "The Hardest Button to Button", "There's No Home for You Here" 등의 멀티싱글을 배출했다. 앨범은 미국에서 10위권에 들며 플래티넘을 기록했으며, 개러지록씬이 좀더 인기를 끈 영국에는 앨범차트 1위와 더블 플래티넘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영미외에도 본 앨범은 유럽 각지와 일본, 국내에까지 이들의 이름을 알린 중요한 계기가 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의 앨범들은 모두 수작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평균 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갖고 있지만 본 앨범은 적어도 이들을 알고자하는 음악팬들에게는 첫번째로 권할만한 작품이다.
* AMG : 10/10
* Rolling Stone : 5/5
* Spin : 5/5
* NME :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