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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ging Down the Horse (1996) 이후 4년만에 돌아온 월플라워스의 3번째 정규 앨범 (Breach)
2000년 그들이 들고 나온 앨범에는 전체적으로 아메리칸 록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음악이 실려있다. 처음 그들의 새 앨범을 듣고 느낀 점은 이미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니 ′역시 월플라워스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전과 비슷한 음악이 담겨져 있었다. 4년 동안 많은 공연들과 긴 녹음시간 동안 녹음된 본작은 그렇게 눈에 띄게 튀는 곡은 없지만 하나의 짜임새로 앨범의 곡들이 물이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이번 앨범의 프로듀서는 예전 피오나 애플(Fiona Apple)과 메이시 그레이(Macy Gray)의 프로듀서로도 유명한 앤드루 슬레이터(Andrew Slater)가 해주고 있다.(앤드루는 예전 이들의 데모를 버진에 소개시켜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예전보다 한층 듣기 좋고 부드러운 멜로디 위주의 앨범으로 다양한 악기 사용과 편곡 그리고 엘비스 코스텔로, 프랭크 블랙(픽시스)을 비롯한 루츠 록 계열의 뮤지션들이 참여하고 있어 앨범이 루츠 록계에 주는 의미 또한 크다. 제이콥의 가슴 깊이 파고드는 보컬과 멜로디가 좋은 전통 아메리칸 록 스타일의 첫 싱글인 ′Sleepwalker′와 엘비스 코스텔로와 프랭크 블랙이 참여한 경쾌한 팝 넘버 ′Murder 101′은 짧지만 인상적이며 ′I′Ve Been Delivered′에서 들리는 귀여운 스타일의 키보드와 귀에 튀는 기타가 이제까지와는 다른 스타일의 노래다. ′Mouring Trian′과 ′Up From Under′에서는 마치 그의 아버지 밥 딜런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전의 앨범에서보다 좀 더 전통적인 스타일의 미국적인 역동감 넘치는 리듬 라인, 각종 기타의 향연이라 해도 좋을 만한 다양한 기타 연주, 그리고 철저히 복고적이고 인간적인 사운드가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있는 하몬드 오르간의 정감 있는 연주와 제이콥의 허무주의적인 탄식에 가까운 보컬도 이번 앨범을 빛내는 요인이다.
본작 [Breach]에 관한 평가로 제이콥은 그들이 1993년에 발표한 그들의 앨범 [Wallflowers]와 동일선상에서 조금 더 발전한 앨범이라고 평가했다. 이 앨범 발표를 통해 이들이 이만큼 발전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이들의 활동 모습과 앨범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이 궁금해진다. - oimusic 2000년 11월 김동영
* Producers : Andrew Slater & Michael Penn
* AMG : 9/10
* Rolling Stone : 8/10
Jakob Dylan - Lead and backing vocals, Rhythm guitar
Michael Ward - Lead guitar, backing vocals
Greg Richling - Bass guitar
Rami Jaffee - Keyboards, backing vocals
Mario Calire - Drums, percu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