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캡슐마켓츠(MCM)가 명반 4 Plugs(1996)에 이은 8번째 정규앨범으로 이듬해인 1997년 9말에 발표되어 역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며 90년대 후반 MCM의 전성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전작의 성공에 의존한 안일한 발상은 이들과는 거리가 멀다. 구태의연한 것을 거부하고 언제나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서도 그것을 개성적이고 쿨하게 담아내며 팬들을 흥분시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MCM만이 갖은 최고의 재능이었다. 사운드가 더욱 스트레이트해졌으며, "디지독헤드록"이라는 재미있는 제목과 커버처럼 다소 사이버틱한 부분을 도입하고 샘플링의 비중이 다소 높아졌지만, 오히려 탄탄한 느낌은 강해졌으며 에너지틱한 헤비함은 여전하다. 이러한 시도는 다음 앨범인 OSC DIS (1999) 앨범으로 연결되며 90년대 후반 MCM 음악적 스타일의 주요한 축이 된다. 첫트랙과 마지막 트랙인 Crash Pow와 Creature, Systematic 등이 싱글로 발매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본 앨범부터 밴드는 Atari Teenage Riot 등 서구의 유명 밴드들에 소개되기 시작하며 미국과 유럽 등 세계적으로도 팬베이스를 넓혀갔으며, 본 앨범을 비롯해 OSC DIS, 010, CiSTm K0nFLiqT 및 라이브, 베스트 앨범 등이 미국/유럽에서도 정식으로 발매되며 현지록팬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아시아가 자랑할만한 멋진 밴드임에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