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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맹인 천재 뮤지션/기타리스트 故 제프 힐리를 주축으로 결성된 블루스 록밴드 The Jeff Healey Band의 정규 2집 Hell To Pay (1990년作)
블루스, 재즈, 록을 넘나드는 뛰어난 뮤지션쉽을 자랑하는 제프 힐리(Jeffrey Healey)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나 출생 후 아직 갓난 아이였던 시기에 소방관 부모에게 입양되고, 불과 일년여만에 망막아종(안구에 발생되는 암의 일종)이라는 희귀 질병으로 시력을 읽는 등 불행한 성장기를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 시절부터 그에게 숨어있던 음악적 천재성이 발견되었다. 그는 불과 3살의 나이에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했고, 곧 자신의 큰 핸디캡을 극복하며 허벅지 위에 기타를 올려 놓고 연주하는 독창적인 연주 스타일을 개발, 발전시켜나갔다. 그의 음악적 재능 덕분에 9살에 TV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15살에는 Blue Direction이라는 4인조 밴드를 결성해 한동안 로컬 클럽에서 연주하기도 했다.
이후 토론토 대학의 라디오 방송국인 CIUT-FM에서 재즈와 블루스 등을 소개하며 유명해지기 시작했고, 얼마뒤 베이시스트 Joe Rockman과 드러머인 Tom Stephen을 만나 3인조인 "The Jeff Healey Band"를 결성한다. 현지 클럽 등에서 연주하며 실력과 명성을 쌓아가던 밴드는 1988년 메이저 레이블인 Arista와 계약하고 마침내 그해 9월 데뷔 앨범 "See the Light" (1988)을 발표한다. 앨범에서는 "Angel Eyes"가 메이저 히트를 기록했고, "Hideaway"로 그래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1989년에는 패트릭 스웨이지 주연의 영화 "Road House"에서 클럽 밴드로 출연하기도 했다.
1990년에는 2집인 본 앨범 "Hell To Pay"를 발매해 미국, 캐나다, 영국, 유럽, 호주 등 세계 각지에서 사랑을 받았다. 마크 노플러의 곡으로 그가 직접 레코딩에도 참여한 "I Think I Love You Too Much", 비틀즈의 명곡 "While My Guitar Gently Weeps"(역시 작곡자인 故 조지 해리슨은 배킹 보컬과 어쿠스틱 기타 연주를 제공하며 직접 레코딩에 참여), "How Long Can a Man Be Strong", "Full Circle", "How Much" 등 다수의 히트 싱글을 발표하며 연이은 성공을 거둔다. 겨우 2집을 낸 신인급 밴드에 마크 노플러, 조지 해리슨, 제프 린(ELO), 바비 휘트락(에릭 클랩튼, 데릭 앤 더 도미노스) 등의 레전드급 뮤지션들이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실력을 인정 받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While My Guitar Gently Weeps"에서의 신들린 기타 연주는 원곡의 (에릭 클랩튼의) 연주에 비견될 정도로 놀랍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2008년 41세의 젊은 나이로 8년만의 새 앨범이자 그의 유작이 된 "Mess Of Blues"의 발표를 앞두고 불과 한달 전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 Producer - Ed Stasium
Lead Vocals, Guitar - Jeff Healey
Bass, Backing Vocals - Joe Rockman
Drums - Tom Stephen
George Harrison - backing vocals, acoustic guitar on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Jeff Lynne - backing vocals, acoustic guitar on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Mark Knopfler - backing vocals, guitar on "I Think I Love You Too Much"
Paul Shaffer - keyboards
Bobby Whitlock - Hammond B3 on "I Think I Love You Too Much", "How Long Can a Man Be Strong", "Full Circle", "Let It All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