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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돌아온 수퍼 밴드 The Dead Weather의 새로운 스튜디오 앨범 Dodge And Burn [CD & T셔츠 박스셋 Limited Edition]
아메리칸 개러지록의 전설 화이트 스트라입스의 설립자이자, 현재 래콘터스(The Raconteurs)와 솔로 등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천재 뮤지션 잭 화이트를 중심으로 구성된 4인조 수퍼 밴드 데드 웨더스(The Dead Weathers)가 오랜만에 세번째 스튜디오 앨범 Dodge And Burn을 발표했다. 2집 Sea of Cowards (2010) 이후 5년이라는 꽤 긴 공백이 있었지만, 2인조 혼성 밴드 더 킬즈(The Kills)의 여성 뮤지션 앨리스 모스하트(Alison Mosshart), 퀸즈 오브 스톤 에이지의 기타리스트 딘 퍼티타(Dean Fertita), 래콘터스의 잭 로렌스 (Jack Lawrence) 등 1집부터 함께 했던 네 멤버들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데드 웨더의 특징 중 하나는 멤버들 모두가 2가지 이상의 악기 파트를 다룰 수 있는 재주꾼들이며 보컬 또한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번 앨범에서 잭 화이트는 프로듀서/믹싱 외에 본인의 메인 파트인 기타는 단 1곡에서만 연주했으며 모든 트랙의 드럼을 담당했다. 보컬의 경우는 "Three Dollar Hat" 등 3곡에 참여했다.
앨범의 오프닝 트랙이자 싱글로 커트된 "I Feel Love (Every Million Miles)"을 들으면 강렬한 기타 사운드에 잭 화이트의 영향이 느껴지지만 멤버들의 색깔도 여전히 드러난다. 다른 곡들에 비해서는 실험적이며 모던한 느낌이 강한 편으로 세련된 편곡 또한 한 몫한다. 이러한 부분이 바로 밴드 The Dead Weather만의 매력이며, 본 앨범의 색깔을 잘 드러내고 있다. 묵직하고 강렬한 퍼즈톤의 기타와 베이스가 인상적인 "Be Still"은 또 어떤가. 과연 드러머 잭 화이트의 실력은 이들의 음악에는 이보다 더 잘 맞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랍다. 미리 얼마의 기대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실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앨리슨 모스하트의 보컬이다. 보통을 한참 뛰어넘는 실력의 남자 3명이 만들어내는 강렬한 사운드에 지지 않고, 오히려 이를 뚫고 뿜어져 나오는 거칠고 날카로운 그녀의 강렬한 보컬은 근래 보기 드물 정도이다. 그녀의 보이스는 개러지 록과 아메리칸 블루스 록이 만나고 있는 이번 앨범의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도 영국이나 그외 나라에서도 블루스록을 하는 밴드들은 간간히 있지만, 이들은 정통성과 실험성이라는 상반된 성향의 밸런스를 맞추기란 보통 어려운 과제가 아니겠지만, 이들은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단연코 현시대 아메리칸 록 사운드를 대표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듯하다.
* AMG : 8/10
* Pitchfork : 7.3/10
* Producer : Jack White
Alison Mosshart - Vocals
Dean Fertita (Queens Of The Stone Age) - Guitar, keyboards, backing vocals, piano (tracks 9, 10, 12), sequencing
Jack Lawrence - Bass, backing vocals
Jack White - Drums, vocals (tracks 4, 6, 7), guitar (track 7), cowbell (track 10), percussion (track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