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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초 Wish 앨범으로 최전성기를 구가했던 큐어의 공식 더블 라이브 앨범 Show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앨범 Wish (1992)의 성공을 자축하며 이듬해인 1993년 9월에 발표된 큐어의 공식 라이브 앨범으로 1CD, 2CD. 2LP, 실황 영상 VHS 등 다양한 형태로 발매되었다. 앨범에 수록된 음원은 1992년 미국 미시건 주 디트로이트 교외에 위치한 The Palace of Auburn Hills에서 이루어진 이틀간의 Wish 투어 공연의 것이다. 소규모가 아닌 아레나 공연장의 느낌이 나는 라이브 앨범으로 대형 밴드로서 성장을 느낄 수 있으며, 특히 스튜디오 버전에 버금가는 멤버들간의 완벽에 가까운 연주력은 라이브 무대에서 더욱 빛난다.
아무래도 Wish 앨범의 프로모션을 위한 투어인만큼 셋리스트에는 "Friday I'm In Love", "Hight"와 같은 Wish 앨범의 히트 곡들 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그들의 숨겨진 명곡들이나 긴 러닝 타임으로 인해 대중들에게는 다소 덜 알려진 "Open", "From the Edge of the Deep Green Sea", "Doing the Unstuck", "End" 등 상당수가 수록되어 있는 것이 본 앨범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물론 "Pictures Of You", "Fascination Street", "Just Like Heaven", "Lullaby", "A Night Like This", "In Between Days", "Never Enough" 등의 대표곡들은 다수가 수록되어 있다. "The Walk"와 "Let's Go To Bed" 등 2곡은 이들의 1983년 컴필레이션 앨범인 Japanese Whispers에 수록되어 싱글 커트된 초기 명곡들이 수록된 점은 다소 이채롭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1CD 버전의 경우 러닝 타임의 제약으로 삭제되거나 줄어든 곡들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2CD 풀버전을 추천한다.
한편 공교롭게도 밴드는 본 앨범과 큰 차이를 두지 않고 비슷한 시기에 Wish 투어를 기념하는 또 다른 라이브 앨범 "Paris"를 발표하기도 했는데 의도적으로 두 앨범은 서로 완전히 다른 셋 리스트와 분위기를 갖고 있다. Show가 비교적 80년대 중후반 이후의 밝은 곡들을 메인으로 하고 있는 반면, Paris 앨범의 곡들은 초기곡들과 다소 우울한 느낌의 곡들이 밴드의 의도로 보이는데 중복으로 인한 불만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 Recorded live during the Wish Tour '92 except 'Tape' (studio recording).
* Producer : Robert Smith
Robert Smith - Vocals, guitar
Porl Thompson - Guitar, keyboards
Simon Gallup - Bass guitar
Boris Williams - Drums
Perry Bamonte - Keyboards, gui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