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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아일랜드 모던록계를 리드하던 크랜베리스의 최대 성공작, No Need To Argue. 크랜베리스의 곡 중 가장 헤비하면서도 처절한 Zombie를 비롯해 국내에서 특히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은 Ode To My Family, Twenty One 등의 서정적인 곡들을 중심으로 데뷔작의 성공을 뛰어넘어 미국에서만 더블 플래티넘을 기록함으로서 소포모어 징크스를 완전히 깬 작품이기도 하다.
99 Albums of 1990's (#94) = 20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찬사를 받는 돌로레스가 이끄는 크랜베리스의 두번째 정규앨범 [No Need To Argue]는 경쾌한 가사와 솔직한 감정을 소화해낸 명쾌한 사운드로 록은 공격적이고 남성적이어야한다는 고정관념을 바꾸어 놓았다. 특히 두번째 싱글로 커트된 Ode To My Family는 국내외 광고 배경음악으로 삽입되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고,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밴드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감성과 깔끔한 사운드는 돌로레스의 신비스러운 분위기와 맞물려 크랜베리스 식의 사운드를 만들어냈고, 그 파급효과는 팝적인 감성을 갖고 있던 대중의 지지를 얻기에 충분했다. 특히 국내에서 크게 히트한 Ode To My Family나 Zombie는 크랜베리스의 데뷔 앨범의 모든 강점을 모았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요헤','뚜뚜루뚜'부분만이 강조된 후렴구 반복의 밴드로 기억되는 역효과를 낳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국내시장에서는 '모던록=크랜베리스'라는 등식을 성립시키기에 충분했고, 가요판에는 돌로레스의 기교를 륭내내며 모던록이라고 주장하는 볼쌍사나운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류형근, Sub 199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