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대 | - 축소
이 음반의 첫번째 추천자가 되어주세요
21세기까지 건재하게 활동 중인 현재 진행형의 일렉트로니카계의 거물, 케미컬 브러더스가 1995년 발표한 대망의 데뷔 앨범 Exit Planet Dust!
99 Albums of 1990's (#71) = 레이브(Rave)의, 레이브를 위한, 레이브를 위한 테크노"는 1990년대의 일렉트로니카를 설명하기 위한 가장 좋은 인용구다. 80년대 미국에서 만들어진 디트로이트 테크노나 뉴욕 개러지는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유럽을 찾아왔고, 그러한 '하우스'속에서 레이브를 즐기던 레이버들은 답답한 벽을 꿇고 지상으로 부상을 시도하였다. 케미컬 브러더스의 LEAVE HOME이 발표된 순간, 레이버들은 더이상 '하우스'의 노예가 아니었다. 하우스는 지루하다. 드럼 앤 베이스는 너무나 체력 소모가 심하다. 혹은 박치들에게 스텝이 꼬이게 만든다. 트랜스는 지나치게 관념적이다. 가장 실용적인 댄스뮤직을 공급해 달라. 이런 주문을 받던 DJ들은 이 2명의 선구자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비트를 발주하기 시작한다. 미국의 이노베이터들인 Dust Brothers로부터 영향을 받은바 있고, 그들의 영향권 하에 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며 'Dust Brothers'의 이름을 도용하기도 했던 그들은 'Dust'라는 행성에서 탈출을 감행했다. 그리고 그들보다 훨씬 더 영향력있는 존재로서 변신했다. 테크노가 발현하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져 온 모든 용어들을 집대성한 듯 한 그들의 첫음반 Exit Planet Dust는 교과서가 되어버렸고, 그들의 위대한 오리지널리티는 어느 밴드도 감히 유사품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러 버린 것이다. (조원희, Sub 1999/12)
* AMG : 10/10
* Producer : Tom Rowlands, Ed Simons, Cheeky Pa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