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중반 데뷔 후 굳건히 메틀씬을 지겨온 베테랑 스래쉬 메틀밴드 테스타먼트의 다소 특별한 앨범 Days Of Darkness.

더블 앨범으로 구성된 본 앨범은 넓은 의미에서 본다면 컴필레이션 앨범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단순한 베스트 앨범은 아니다. 우선 첫번째 CD는 90년대 후반 오리지널 기타리스트 알렉스 스콜닉 등이 잠시 탈퇴했던 시절에 발표한 2장의 명반 "Demonic (1997)"과 "The Gathering (1999)"에 수록된 주요 트랙 12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히트곡 중심으로만 수록되는 일반적인 베스트 앨범이라면 한두곡만 수록되고 나머지는 빠질 수 밖에 없겠지만 그에 비해 본 앨범에는 주요곡들이 모두 수록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2장은 앞서 말했듯 알렉스 스콜닉이 탈퇴하고, 대부분의 스래시 메틀이 위기에 쳐해있던 시기에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극찬을 받은 앨범으로 메틀팬이라면 반드시 들어봐야할 명반이다.
두번째 음반은 알렉스 스콜닉이 컴백한 이후 발표한 2001년작 First Strike Still Deadly과 동일하다. 본 앨범은 80년대 후반 스래시 메틀의 명반으로 손꼽히는 이들의 1,2집 Legacy(1987)와 The New Order (1988년작)의 주요곡들을 새롭게 레코딩한 것이다. 단순히 리마스터링이나 믹싱을 새로한 것이 아니라 레코딩 자체를 새롭게 한 것으로 원곡과 비교해 봐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