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과 실력을 겸비한 1세대 브릿록 밴드 수퍼그래스의 세번째 정규 앨범이자 수작 Supergrass (1999)

1990년대 중반 오아시스, 블러, 스웨이드, 매닉스, 버브 등 실력파 밴드들이 군웅할거의 절정기를 맞이한 브릿팝계에 그들과는 또다른 느낌으로 신선한 바람을 몰고온 수퍼 그래스. 넘치는 끼와 개성으로 무장했던 놀라운 데뷔 앨범 I should coco(95)와 천재성이 돋보이는 2집 In it for the money(97)로 연속 플래티넘을 기록하며 인기 밴드로 등극한 그들이 1999년 9월에 발표한 세번째 스튜디오 앨범, Supergass. 이들의 커리어 대표곡들인 "Moving", "Pumping On Your Stereo". "Mary" 등을 포함 총 12곡 수록

데뷔 앨범과 2집 앨범을 통해 인상적인 외모만큼이나 펑크와 복고풍 로큰롤의 접목 등을 통해 여타의 브릿팝 밴드들과의 차별화를 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수퍼그래스가 2년만의 새 앨범 SUPERGRASS로 돌아왔다. 밴드명을 그대로 이용한 앨범 타이틀과 멤버 3명의 X-레이를 이용해 코믹한 재치와 진지함이 느껴지는 앨범의 커버아트(이로 인해 이번 앨범은 X-ray 앨범이라고도 불리운다)를 통해 수퍼그래스는 자신들의 겉모습이 아닌 음악을 통한 내공과 진심을 보여주고자 한듯하다.
프로듀싱은 John Cornfield와 밴드가 공동으로 담당했다. 이번 앨범 역시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을 뿐 아니라, UK 앨범차트 3위까지 오르며 대중적으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앨범에는 총 12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롤링 스톤즈의 영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곡으로 싱글로 큰 사랑을 받은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귀에 쏙쏙 들어오는 로큰롤 Pumping On Your Stereo (싱글 차트 11위)를 비롯해, 2번째 싱글로 앨범의 백미 중 하나인 명곡 Moving (싱글 차트 9위), 세번째 싱글 Mary (싱글 차트 36위)를 우선 주목할만하다.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한 전작들에 비해 다소 반응은 약했지만 전체적인 완성도는 마찬가지로 평균 이상의 수작 앨범임에 틀림없다.

* Pitchfork : 9/10
* Producer : John Cornfield & Supergrass

Gaz Coombes - Lead vocals, Guitar
Mick Quinn - Bass guitar, backing vocals, Lead vocals on "Beautiful People" and "Mama & Papa", Co-lead vocals on "Faraway"
Danny Goffey - Drums, backing voc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