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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말까지 고메즈(Gomez), 퓨어센스(Puressence) 등의 아티스트의 공연에서 오프닝을 맡으며 그 입지를 넓혔고, 이어 첫 싱글 The aeroplane song이 영국 차트 Top 40에 진입하기도 했다. 워낙 수록곡의 곡명들이 다들 무시무시하지만 특히나 더욱 그러한 Dracula risen from the grave는 다소 음울한 구석이 있음에도 현란한 듯 이국적으로 울리는 현악기들과 민속 악기들에 덧붙여 등장하는 관악기 세션이 묘한 조화를 이루는 대중적인 트랙이다. 전주부에서는 약간 트립 합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Weird superman은 나름대로 파워풀한 트랙임에 틀림없다. 이미 전술한 첫 싱글 The aeroplane song은 가벼운 터치의 피아노 연주로 시작되는 트랙으로 역시 팝적인 감각이 넘치는 무난한 트랙으로 멜로디 라인이나 코드 전개에 있어서도 익숙하게 다가오는 짜임새 있는 곡이다. 두 번째 싱글이기도 한 Moving to Memphis는 대단한 곡이 터져 나올 듯 거친 터치의 키보드 사운드가 흐른 뒤 어쿠스틱 기타와 함께 매티의 스트레이트한 보컬이 터져 나오는 트랙이다. 앤디가 예전 무명 시절 거친 모 음반사에서의 겪었던 추억을 담고 있으며 나른한 듯 흐르는 스트링 연주도 감상 포인트들중 하나! 인트로 부분에 삽입된 재미있는(?) 실황 중계에 이어지는 몽환적이고 사이키델릭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Shoplifting이나 그 정도가 더 심한 한편 낭만적인 구석도 있는 Kill your boyfriend는 조금 섬뜩한 구석조차 있다. 잔잔한 스트링 연주가 돋보이는 Postcard from hell은 국내 팬들에게도 크게 어필할 수 있을 법한 서정적인 발라드 트랙이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We don't belong은 각종 이펙트의 사용으로 우주 공간에 버려진 미아를 그려봄 직한 고독감이 형상화되고 있다. 그 격한 감정이 분출한 양 몰아치는 후렴구의 연주와 매티의 끓어오르는 듯한 내지르는 보컬이 매력적이다. / gmv 1999년 05월 양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