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 템플 파일럿츠(STP)는 두번째 앨범 Purple으로 데뷔 앨범의 성공을 뛰어넘으며 다수의 싱글 히트와 당시 미국에서만 3백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 소포모어 징크스를 동시에 날려버림은 물론 사운드가든, 스매싱 펌킨스 등과 함께 당대 최고의 밴드로 등극했다. Vasoline은 몇달간 차트를 정복했던 Interstate Big와 Empty, Pretty Penny 등과 함께 록차트에서 연속적으로 히트를 기록했다. 이 곡에서는 하드록/메틀 성향이 강하게 남아있던 데뷔 앨범의 트랙들과 달리, 당시 젊은이들의 감성에 잘 맞는 동시에 커트 코베인 사우 90년대 후반 포스트 그런지씬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그들의 특성이 확실히 드러난다. 한편 본 싱글에는 앨범 수록곡인 Meatplow와 2곡의 언플러그드 라이브 실황이 수록되어 있는데, Andy Warhol은 정규앨범 미발표곡으로 일본에서만 보너스 트랙(스튜디오 버젼)으로 공개되었던 곡이다. 또한 데뷔 앨범에 수록되었으나 국내 발매시 삭제되기도 했던 Crackerman은 STP의 하드록적인 면이 가장 잘 드러나는 호쾌한 록넘버 중 하나로 본 공연에서는 이들이 2집 발매전에 갖었던 MTV에서의 어쿠스틱 실황이 수록되어 있다. 라이브에도 상당히 강한 면모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Produced by Bredan O'Brien